회원등록 비번분실
주요 메뉴

정홍택의 사랑방 이야기
작성자 Hongtchung
작성일 2013-12-12 09:20
ㆍ추천: 0  ㆍ조회: 5246      
(동화) 12월에 하나님께 보내는 편지
 

하나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학교에서 일어난 재미있는 일을 말씀드리려 해요.

아침 시작종이 울리자 선생님께서 교실에 들어오시고
재잘재잘 떠들던 우리들도 모두 제 자 자리에 앉았습니다.
이상하게도 선생님은 교실에 들어 오시면서부터 자꾸 웃으셔요.
“자, 이제부터 조금안 있으면 크리스마스가 오지요?”
그걸 누가 모르나. 얼마나 기다리고 있는데.....
“지금부터 산타 할아버지께 편지쓰는 시간을 줄꺼예요. 지금
보내야 북극에 계신 산타가 받으시고 선물 준비를 하실꺼니까.”
“야-아!”
우리들은 손을 흔들며 좋아했고 떠벌이 덕보는 일어나서 덩실덩실
춤까지 추었어요. 선생님이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지난 일 년동안 착한 일 한 것과 받고싶은 선물 이름을 쓰면 선생님이
다 모아서 부칠 꺼얘요.”

교실은 금방 조용해졌고 사각사각 연필 소리만 납니다. 나도 써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받고 싶은 선물부터 써보자.”
첫번 째로 게임기가 떠 올랐습니다. 옆 집 순이가 그걸 가지고 얼마나
뻐겼는지….. 이번엔 꼭 받고싶다고 말씀드려야지. 그리고 속에 털 달린
가죽장갑, 말랑말랑한 야구글러브….. 갖고싶은 선물들이 끝도 없이
차례차례 나타납니다.
그것들을  모두 황금썰매에 싣고  공중에 채찍을 휘두르며 우리집 지붕으로
날아 오실 산타할아버지를 생각하니 벌써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다음에는 내가 그동안 했던 착한 일들을 쓸 차례입니다. 내가 무얼 잘 했더라...

“훌-쩍”
그 소리에 나는 깜짝 놀라 옆을 쳐다 보았습니다. 내 짝 철수였어요.
아주 닳아서 몽당해진 연필을 주먹 속에 꼭 쥐고 철수도 열심히 쓰고 있었습니다.
코에서 누런 콧물이 마치 기차가 굴에서 나오는 것처럼 길게 자꾸자꾸 나오다가
입술에 닿을까 말까 할 때 “훌-쩍”하면 쏜 살같이 콧구멍 속으로 쏙 들어가 버립니다.
또 조금 있으면 누런 코는 살살 기어 나옵니다. 나는 속으로 웃으면서 철수는 무슨
선물을 달랠까 궁금해졌어요.

그 애 아버진 작년에 건축공사장에서 일하셨는데 사고가 나, 시름시름 앓다가 몇 달 후
돌아가셨대요. 지금은 엄마가 청소부로 일해서 누나랑 세 식구가 살아간답니다.
생일이 되어도 친구를 집에 초대한 적이 한번도 없어요. 우리들도 구질구질한 철수를
초대하지 않아요. 그래도 철수는 웃기도 잘 하고 친구들을 열심히 도와주곤해요. 

참, 작년 일이 생각나네요 크리스마스가 지난 다음 날이었어요. 교실에서 친구들이 선물
자랑을 할 때, 철수는 혼자 뒷 자리에 앉아서 열심히 책을 읽고 있는게 내 눈에 들어 왔어요.
그래서 그애에게 다가가 물었죠.
“철수야, 넌 무슨 선물 받았니?”
그러다가 나는 깜짝 놀랐어요. 책을 읽는 그 애 눈에선 끊임없이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지
않겠어요.
“너 울고 있구나. 왜 선물을 못 받았니?”
“아냐. 이 책에 나오는 성냥팔이 소녀가 너무 불쌍해서 그래.”
나는 속으로 너보다 더 불쌍한 애도 이 세상에 있니?라고 생각하며 또 다그쳐 물었습니다.
“그런데 넌 무슨 선물을 받았어?”
철수는 마지 못해 조그만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이 털실장갑은 엄마가 짜 주었고, 산타할아버지는 연필 한 타스하구 공책을 주셨어.”
철수는 고개를 숙였고 눈물은 계속 철수의 바지로 떨어졌어요.
성냥팔이 소녀때문일까? 시시한 선물때문일까? 아님, 아빠가 보고싶어서 일까?

하나님,
왜 철수는 산타할아버지에게서 그것밖에는 받지 못했죠?
우리 반에서 그 애보다 더 잘 웃고, 또 남을 잘 도와주는 애가 어디 있어요?
저 맨 뒷 자리에 앉은 뚱뚱이 보영이는 욕심꾸러기, 거짓말장이인데도 열 개가 넘는
좋은 선물만 받았쟎아요?
산타할아버지가 이제는 너무 늙으셨서 보영이와 철수 선물을 바꾸어 주신 것은 아닐까?
지금도 철수는 저렇게 몽당연필로 열심히 쿨쩍거리며 쓰고 있는데 올 해도 또 바꿔치기
당하면 어쩌나?

그런 생각을 하다가 문득 어제 텔리비젼에서 본 바다 건너 먼 나라 텐트 촌에 사는
까만 애들이 생각났습니다. 전쟁이 나서 집이랑 가구들을 다 버리고 피난와 난민
수용소에서 산대요. 넓은 운동장엔 사람들이 끝도 안 보이게 늘어서 있었어요. 밥을 한 끼
타 먹으려고….

산타는 그 애들도 알고 계실까?
아마 그 애들은 우리 선생님 같은 분이 없어서 편지 쓸 생각도 못할꺼야. 연필도 공책도
다 집에 놓고와서 쓰고 싶어도 못하겠지. 저 애들이 산타에게서 선물을 한 아름씩 받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저 슬픈 눈을 가진 애들이 활짝 웃는게 보고싶어.
벼란간 아주 좋은 생각이 떠 올랐어요. 나는 받고 싶은 선물들을 다 지우고 다시 쓰기
시작했습니다.

<산타 할아버지,
올 해에는 우리 집에 오지 않으셔도 돼요. 그 대신 내 짝 철수네 집에는 꼭 가 주세요.
골목이 꼬불꼬불하고 집이 쪼꼬마해도 꼭 가셔야 해요. 작년처럼 보영이 꺼랑 바꾸시면
안돼요. 철수 편지를 잘 읽어 보시고 갖고 싶다는 것 다 주세요.

그리고 전쟁이 난 저 먼 나라에도 가 주세요. 보영이가 받은 것 같은 선물을 그 애들에게도
갖다 주세요. 그래서 밥 타먹는 줄 서지 않게 하시고 어른들 싸움도 말려주세요.>

이렇게 써 나가던 편지도 나는 다시 찢어 버렸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산타는 부잣집 아이들을 더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재 작년 1학년 때도 철수는
선물을 별로 받지 못했고 보영이는 선물 자랑을 얼마나 했는데요.
또 부자들만 가는 으리으리한 백화점엘 가면 언제나 더 멋있는 산타가 웃고 있거던요.
크리스마스는 예수님이 나신 날이고 예수님은 너무 가난해서 말구유를 첫 침대로
쓰셨다는데 산타는 하얀 털 달린 빨간 옷을 입고 사슴들이 끄는 황금마차를 타고 신나게
하늘을 날아 다니시지 않아요? 그래서 나는 싼타 대신 하나님께 편지를 쓰기로 했습니다.

<하나님,
첫 크리스마스 날, 하나님은 외아들을 선물로 주셨죠? 왜 그렇게 가난한 목수의 집으로
보내셨어요? 난 알아요. 철수같은 애들의 친구가 되시려고 그러셨죠?
저 먼 나라 배고픈 아이들을 무릎에 앉히시고 천국 이야기를 해 주시려고 그러셨을꺼야.
그래서 저는 산타에게 선물 달라는 편지 대신 하나님께 감사편지를 쓰기로 한 거얘요.
우리는 벌써 예수님이라는 선물을 받았쟎아요? 그렇게 큰 선물을 받고도 바로 이 때만
되면 우린 늘 받는 것만 생각했어요. 하나님이 가장 소중한 것을 우리에게 주신 것처럼
나도 이제부터는 나의 것을 나누어 주는 것도 생각할래요.

이렇게 할려고 해요. 엄마에게 부탁해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철수네 세 식구를 우리
집에 초대해서 같이 저녁을 먹고 나서 하나님께서 예수님 주신 일을 이야기 하겠어요.
크리스마스 새벽이 오면 난 몰래 일어나 츄리 밑에 있는 선물 중 나의 이름이 붙은
선물을 다 꺼집어 낼 꺼얘요. 선물 상자 위에 있는 내 이름을 떼어내고 그 대신 산타의
카드를 붙여서 철수네 집 대문 앞에 놓고 올꺼얘요. 카드에는 이렇게 쓰겠어요.
“너희 집 굴뚝은 너무 좁아서 이 선물을 모두 집 문 앞에 두고 가노라.
산타 할아버지로부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만나는 자선 남비를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않을래요. 제가 저금한
돈을 조금씩이라도 넣고서 불쌍한 아이들을 생각할께요. 딸랑딸랑 종을 치는 그 분들께
“메리 크리스마스!”하고 크게 웃겠어요.
그리고 저 먼 나라 불쌍한 애들에게도 하나님의 선물, 예수님 얘기를 카드에 써서
보내겠어요. “예수님의 나라는 배고픈 것 없는 나라, 아픈 것 없는 나라, 죽는 것 없는
나라, 전쟁이 없는 나라, 예수님은 그런 나라로 우리를 데려 가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단다. 그 분은 우리들의 친구야. 우리 모두 같이 손잡고 그 분을 따라 가자꾸나.”라고
쓸 거얘요.>

하나님,
밤이 깊었나봐요. 꿈 속에서라도 예수님을 뵙고 싶어요. 드릴 말씀이 아주아주 많이
있어요. 그렇지만 난 더 많이 말씀을 들을꺼얘요.
이번 크리스마스도 하얗게 온 세상을 칠해 주세요.
안녕히 계세요. 하나님.
 
작성일 본문내용 조회
2015-10-26 감사(感謝)를 비틀어 짜다
추수감사절이 가까워오니 길가에 낙옆 쌓이듯 나의 우체통에도 쎄일(Sale)광고 전단지가 매일 수북히 배달된다. 전단지 버리다가 자칫 중요한 우편물까지 섞여나갈까 은근히 걱정되기도 한다. 달랑 두 장 남은 달력을 내려놓고 11월에는 ‘감사절’, 12월엔  ‘크리스마스’ 두 날짜 위에 빨간색 큰 동..
14289
2015-08-29 독후감--<다윗과 골리앗> by 말콤 그래드웰
 이 책을 쓴 저자 ‘말콤 글래드웰’은 참 재미있는 사람이다. 표지의 사진만 보더라도 이목구비가 쫌스럽지 않고 시원시원하다. 그의 책 <다윗과 골리앗> 또한 저자를 닮았다. 이 책에는 반짝반짝 세상사는 지혜가 담뿍 들어있다. 현자들은 우리에게 금은보화보다 지혜를 구하라지만, 금은보다 얻기가 더 ..
14913
2015-08-29 <책 감상> 잠언31장 (성경대로 비즈니스하기) -하형록
 <잠언 31장>을 다 읽고 책을 덮을 때 내 머리에 떠오른 영상(影像)이 하나 있었다, 하나님의 어깨에 올라 목마잡이를 한 하영록, 하나님은 그를 무등태운채 성큼성큼 걸어가시고, 형록은 오케스트라 지휘자마냥 즐겁게 두 손을 흔든다.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셨기에/ 난 산위에 우뚝 서 있을 수 있..
15104
2015-07-17 워싱턴 장군과 밸리 포지(Valley Forge)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이 가까워 오면 각 도시들은 퍼레이드와 불꽃놀이 준비에 열을 올린다. 독립기념일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도시가 바로 필라델피아(Philadelphia)이다. 239년 전 독립선언문이 낭독되고 자유의 종이 울려 미국 13개 주에 퍼진 독립운동의 발원지이기 때문이다. 당시 사람들은 이 종소리를 ..
14782
2015-05-07 아주 평범한 날에 찍은 아주 평범한 사진들 속에서 발견한 아주 평범하지 않은 평화
며칠 전 친구에게서 봄 소식을 전하는 석 장의 사진에 보내며 안부를 물었습니다.  사진 (1) :사는 동네 이웃이 가라지 세일을 하는 모양입니다. 이 주인은 그림을 그리시나? 아니야, 아마 세일 물건들 판 리스트를 점검하고 있겠지.아무도 기웃거리지 않아도 마을은 평화에 젖어있고 여인은 행복합니다. 사진..
14873
2015-05-07 봄을 맞는 두 편의 그림
아, 꽃은 지천에 피었는데, 친구없는 나는 어쩌라고.....제목 : 봄을 맞는 두 편의 그림청년은 봄맞이가 즐겁고 늙은이는 봄 앓이가 힘겹다>는 말이 있습니다. 18세기 화가 정선이 <꽃 아래서 취하다>라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고급 비단에 채색을 입혀 만화방창 흐드러진 산 비탈에 핀 꽃을 그렸습니다. 그림을 보자..
14860
2015-04-06 봄을 부르는 Mini 시(詩) 두 편
올해 이 곳 필라델피아는 참으로 어려운 겨울을 보냈습니다. 한국과 필라델피아의 계절은 서로 엇비슷하게 오가곤 했는데 올해 필라델피아는 유독 혹독히 추웠습니다. 이곳서 겨울을 보내고 한국에 간 친구가 서울에 도착하자 바로 카카오 톡으로 메시지를 보내 왔습니다. 잘 도착했다는 사연과 함께 한국의 봄을 ..
14372
2015-02-13 인생아, 너는 무엇이냐?
어렸을 때 이불 속에서 할머니에게서 들었을까, 초등학교 때 엄마가 읽어 준 동화일까. 줄거리가 생각날듯 말듯 가물가물하지만 나의 상상력으로 한 번 풀어볼까 한다.<옛날 아주 옛날, 산은 푸르게 높고 골은 한없이 깊은 숲 속에 하얀 산이 삐쭉 올라 구름에 닿을 듯이 서 있었습니다. 그 하얀 산은 ..
14634
2015-01-01 새해 첫 날 읽는 시 한 수
작년에도 수확이 풍성했습니다. 제 스크랲 북이 꽉 차도록 좋은 글들을 모았거던요. 그 중에 정월 초하루 여러 친구들과 같이 읽으려 따로 떼어놓은 시 한 수가 있습니다. 같이 감상하겠습니다. 새해 첫 기적                              -반칠환 (1964 -)황..
14343
2014-12-23 <바보 예수>---김병종 화집을 보고 느낀 것들
 예수보고 바보란다. 예수얼굴을 그림으로 그렸는데 정말 바보같다. 멍청히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눈은 공포에 떨고 있으며 벌어진 입 사이로는 엉성한 이가 보이는가 하면 뺨 위로는 빨간 눈물이 한 방울 내려오고 있다. 김병종 화가의 그림이다. 그는 미친 화가인가? 그는 현재 서울대 미술대학의 교수로 있으면..
14755
2014-11-20 한국 여행에서 얻어듣고 내가 느낀 것들
시월 중순에서 십일월 초순까지 3 주간 한국에 가서 친척, 친구들을 만나고 남해 일대 몇 군데를 관광하고 돌아왔습니다. 역시 한국은 뭉클뭉클 근육이 만져지는 역동의 국가라는 것을 실감하고 돌아왔습니다. 귀국길에 하네다 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 탓는데 몇 시간 공항에서 기다리는 동안 느껴지는 분위기는 ..
14398
2014-08-29 누군가? 자기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이 사람
2013년 2월 5일, 전 세계 개신교 신자들이 깜짝 놀랄 뉴스가 지구촌에 울려 퍼졌다. 개신교 단체 중 규모와 영향력이 가장 큰 국제로잔운동 본부가 향후 20년간 이 단체를 이끌어 갈 리더로 마이클 오 목사를 선임했다는 것이다. “마이클 오 목사가 누구지 Who is Rev.Michael Oh?” 하는 것이 로잔 관계자들을 제외한 대부분 ..
7804
2014-05-21 (시조) 삼우가 (三友歌)
칠십의 길 휘적휘적 석양에 걸어가네혼자가면 외로울 길 반려있어 한걸음 길고개정상 소나무여 그늘만 길리누나그림자 늘린다고 지는 해를 잡을손가소슬바람 땀닦으며 지나온길 돌아보다시야를 가린 것은 구름이냐 눈물이냐길곁에 우물정자 어이해 못보았나쪽박을 내리워서 갈증을 풀고보니육신에는 약수냉수 ..
6329
2014-05-02 자화상 인생
내 나이 73세. 그 중에 근 50년을 카메라를 옆에 두고 살아왔다. 카메라라는 기구는 내 앞의 사물이나 사람을 찍게 만들어져 있어서 원칙적으로는 내가 나를 찍을 수가 없다. 그러나 미술가가 자화상을 그리듯 사진가도 의도적으로 기술을 부려 자신을 찍기도 한다.  나는 내 카메라로 여러 번 자신을 찍었지..
6429
2014-04-16 (시) 젖은 눈으로 목련을 기린다
목련을 보노라면 눈물이 난다. 하늘하늘 가녀린 가지들 엄동설한 견뎌내고 송이송이 피워내니 푸른 하늘 흰 구름 봄의 교향악 눈으로 듣는다.   미안하다 목련아  나 이제까지는 너희들 바라보며 "야, 멋있네!", 카메라 셧터 한 번 누르고 발길을 돌렸었지. 나 이제부터는 ..
6161
2014-03-31 생명 승계의 원리
3월에는 로스엔젤스에 사는 둘째 딸 집에 가서 지내고 왔습니다. 두 살, 다섯 살의 손자 둘이 있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를 잘 딸아주어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왔습니다. 둘째 놈에게는 새 장남감이 거의 없고 형이 쓰던 것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첫째보다 둘째는 주위의 관심을 적게 받고 자라기가 쉽나..
5845
2014-02-26 혁대없이 산 하루
토요일 밤 늦게 귀가하는 바람에 주일 예배시간에 자명종 시계 맞추는 일을 잊고 잠자리에 들었다. 주일 아침에 아내는 성가대 연습을 하러 일찍 나갔고 나는 그만 늦잠을 자고 말았다. 선잠에 눈 부비며 시계를 보니 “아차” 예배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 와이샤쓰 넥타이 양복 양말을 허둥지둥 몸에 걸치고 교..
5503
2014-01-04 2014년 나의 좌우명 정하기
지난 정월 초 하루(2014년 1월 1일) 미국 NBC TV 아침 프로그램에서는, “올 일 년을 어떻게 보내시겠습니까”라는 토픽을 내걸고 전문가를 초빙해 조언을 구했다.  올 일년은 흘러가는대로 그냥저냥 살지 말고 어떤 자기만의 목적을 정해놓고 매일매일을 맞이하면  매우 보람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그 전..
5268
2013-12-28 2013년 세모에 인생을 생각하며 시를 읽다
2013년 크리스마스도 예년처럼 그렇게 저렇게 보냈다. 지금은신년 2014년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생각할 차례다. 더 이상 지금까지 살아 온 대로는 살지 말자 결심도 해 보지만 이것도 매년 똑 같은 년례 행사. 작년 이맘 때도 희망과 계흭을 꼭 차게 세웠던 것을 기억한다. 이제는 좀 달라질 때도 되었건만…..마음 정리 ..
5356
2013-12-12 (동화) 12월에 하나님께 보내는 편지
 하나님, 안녕하세요?오늘은 학교에서 일어난 재미있는 일을 말씀드리려 해요.아침 시작종이 울리자 선생님께서 교실에 들어오시고 재잘재잘 떠들던 우리들도 모두 제 자 자리에 앉았습니다. 이상하게도 선생님은 교실에 들어 오시면서부터 자꾸 웃으셔요. “자, 이제부터 조금안 있으면 크리스마스가 오지요?”..
5246
123

Copyright © 2005 G Tech Inc. All rights reserved.
WE DELIVER DIGITAL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