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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권천하 21 세기 절대왕권 비밀 공개 또 현존하는 최장의 왕정국가 브루나이, 아프리카의 마지막 남은 왕정국가 스와질란드, 그리고 왕이 국민에게 권력을 나눠준 부탄까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권력을 행사하는 세 나라의 왕들을 다룬다. 동시에 그 나라 국민의 눈에 비친 권력의 모습 속에서 권력의 본질과 권력이 나아갈 바를 모색해본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왕 브루나이의 술탄 하사날 볼키아는 200억 달러가 넘는 자산의 소유자다. 1929년 유전을 발견한 후 막대한 부를 쌓아 올린 브루나이 왕실은 복지정책을 통해 이를 재분배했다. 그 중에서도 하사날 볼키아는 역대 술탄 중 가장 강력한 복지정책을 펼침으로써 전 국민적 신뢰와 존경을 얻었어 막강한 통치력을 행사하고 있다. 스와질란드에는 군주제와 투표제도를 결합한 독특한 정치 시스템 틴쿤들라(Tinkhundla)가 있다. 총 95명의 상하원 의원 중 30명은 왕이 임명하고 65명은 선거를 통해 선출한다. 군주 민주주의라고 설명되는 이 시스템을 통해, 국왕은 민의를 반영하는 동시에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의회에 행사한다. 높은 행복지수로 유명한 부탄의 국민들 뒤에는 국민의 행복을 위해 스스로 권력을 내려놓은 왕이 있다. 혁명이나 외압 없이 스스로 권력을 내려놓은 부탄의 4대 국왕 지그메 싱예 왕추크. 아버지의 뜻을 이어 받아 절대왕정에서 입헌군주제로 정체의 변화를 꾀한 5대 국왕 지그메 케사르 남기엘 왕추크. 국왕 부자가 권력의 무대에서 퇴장한지 수년이 지난 지금, 그들이 내려놓은 권력은 더욱 강력한 존경과 신망이 되어 그들에게 되돌아오고 있다. 21세기 절대권력의 비밀을 살펴보는 '최후의 권력'은 11월24일 오후 11시15분 방송된다. (사진=S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