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NBA 농구 선수 '코비 브라이언트(Kobe Bryant)'의 이름인 코비는 그의 아버지가 고베 비프를 너무 좋아하여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농담 같지만 진짜라고)
이 고베 쇠고기는 단순히 고베에서 기른 소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타지마규(但馬牛)라는 품종의 소를 고베(효고현) 에서 특수한 방법으로 기른 뒤 이 중에서 일정 등급 이상인 경우에만 붙이는 브랜드이다.
언젠가 TV에서 고베소를 키우는 것을 TV에서 본적이 있는데, 이렇게 사육이라고 부르기 어려울 정도로 호사스럽게 키우더라. 마음을 평온하게 하기 위해 모차르트 음악을 들려주고, 스트레스 받을 까봐 잠을 깨울 때도 살살 흔들어 깨운다나;;
이것이 바로 고베소!
일본은 원래 고기를 먹지 않았던 나라였고, 쇠고기를 먹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후반에 들어와서라고 한다. 어찌보면 쇠고기에 대한 역사가 상당히 짧은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장인 정신과 철저한 품질 관리로 이런 것을 만들어 내고 세계에 알렸으니 놀라울 따름.
그러다 보니 가격이 어마어마해서, '정작 고베 사람들은 못 먹는 고베소'라고 농담까지 있을 정도다. 제대로 된 고베 쇠고기를 맛보려면 최소한 1인당 10,000엔(천엔이 아니라 만엔이다!)이상은 각오할 것. 이러다보니 여행객에게는 그림의 떡일지도 모르겠다.
'고베 비프' 는 세계에서 가장 평가가 높은 소고기입니다. 그렇기에 일본에서 국빈급의 손님을 모시는
만찬회에서는 ‘고베 비프’는 반드시 메뉴에 나올 정도입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2009년 일본을 방문했을 때, ‘고베
비프’를 먹고 싶다고 주문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죠.
풍요로운 자연환경의 혜택 속에서 오랜 세월에 걸쳐 타 지역 산과의 교류를 배재하며 우수한 특질을 이어온, 효고현 내에서 사육된 순혈의 혈통을 ‘다지마우시(다지마 소)’라 부릅니다.
고베 비프는 이 다지마 소 중에서도 최고급의 고기입니다. 메이지 시대 때 고베의 거류지에 살던 외국인들이 다지마 소를 ‘고베에서
맛본 소고기가 매우 맛있었다’고 해서 ‘고베 비프’의 이름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마블링・육색・조직감・결・지방색과 질을 5단계로 평가하며, 다지마 소 중에서도 이러한 품질 기준을 충족시키는 고기만을 ‘고베
비프’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블링…선홍색의 살코기 속에 지방이 잘게 들어간 형태를 말한다.
‘고베 비프’라 하면 부드러운 차돌박이. 선홍색의 살코기의 맛과 지방의 향이 입속에서 서로 녹아나며, 그 맛이 입 안에 오래 남아 특유의 부드러움과 맛을 냅니다.
‘차돌박이’ 이른바 ‘마블링’이 뚜렷한 고기는 대리석 무늬처럼 촘촘하고, 열이 가해지면 녹아 그 주변의 근육을 풀어주기 때문에 정말 부드러운 맛이 납니다. 스테이크, 불고기, 샤브샤브로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육회로도 드실 수 있는데, 힘줄이 없이 매끈해 부드러운 육질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선홍색의 살코기의 맛과 지방의 향이 절묘하게 서로 어울려, 세계의 미식가를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효고에 오시면 ‘고베 비프’를 맛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먹어보지 못했던 소고기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NBA 농구 선수:고비 브라이언트(Kobe Bryant).
그의 아버지가 일본에 방문했을 때 먹었던 ‘고베 비프’의 맛에 감동해, 아들의 퍼스트 네임을 ‘KOBE(고베)’를 미국식으로 읽은 ‘코비’로 지은 것은 유명한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