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스타' 싸이가 미국 NBC 인기 프로그램 'SATURDAY NIGHT LIVE'(이하 'SNL')까지 진출했다.
싸이는 16일 방송된 'SNL'의 시즌 첫 방송에 출연해 '말춤'을 추며 녹화 스튜디오를 들었다 놨다. 메인 호스트인 배우 세스 맥팔레인과 가수 프랭크 오션의 무대를 뛰어넘는 폭발력을 보였다.
백인 배우가 한 코너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뮤직비디오를 소개했고 이 때 싸이가 깜짝 등장했다. '말춤'을 추는
것만으로도 큰 웃음을 주며 현지 코미디언을 뛰어넘는 인기를 확인했다. 'SNL'은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들이 출연하는 최고 프로그램
중 하나다. 싸이의 높아진 위상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미국에 체류 중인 싸이는 미국 아이튠즈에서 '강남스타일'로 1위에 올랐다. 14일 미국 빌보드차트 '핫 100'에서는
6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금까지 한국 가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25일 귀국해 국내에서 약 2주간 머문 뒤 다시 미국으로
출국해 본격적인 미국 활동에 들어간다.
가수 싸이(박재상·35)가 미국 NBC TV의 인기 버라이어티 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한다.
16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싸이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15일 밤 11시30분부터 생방송으로 전파를 타는 SNL 새 시즌(38시즌)의 첫 회 게스트로 출연한다.
1975년 첫 선을 보인 SNL은 유명 인사를 게스트로 초청해 콩트와 슬랩스틱, 패러디 등 다양한 형태의 코미디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마돈나와 레이디 가가 등 세계적인 톱스타도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싸이의 미국 매니지먼트를 맡은 스쿠터 브라운은 이날 트위터에 "모든 사람이 오늘 밤 방송되는 SNL 프리미어(첫 회)를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를 믿어보라"는 글을 남기며 싸이의 출연을 암시했다.
한편, 이날 유튜브를 비롯한 동영상 사이트에는 싸이가 스쿠터 브라운, 팝스타 어셔와 함께 뉴욕의 한 클럽에 나타나 팬들과 인사를 나누는 영상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싸이는 이 영상에서 자신에게 환호하는 한인 팬들을 향해 한국어로 브라운과 어셔를 소개하며 친분을 드러냈다.
또 "이 친구(브라운)가 얘기하길 제가 올해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공연을 할 거라고 한다"고 밝혀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