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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추에이션 휴먼다큐 그날
2012년 7월, 4년에 한 번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 시키는 올림픽 시즌이 돌아왔
다! 아직은 국가대표 선수로서가 아닌 4년 뒤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목 표로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미래의 올림픽 꿈나무들! 그 중 매트 위 에 꽃이라 불리는 레슬링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국가대표라는 자리에 앉기 위해 노 력하고 있는 선수가 있다. 바로 몽골 출신의 레슬링 유망주, 최대원군(청량고3)이 그 주인공! 작년 겨울 경기에서 양쪽 무릎의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던 대원이 가 다시 한 번 최고의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땅끝 마을 해남에서 열리는 전국레 슬링대회를 앞두고 있는 대원이의 땀과 열정으로 일구어낸 꿈의 무대를 <시추에이 션 휴먼다큐 그날>에서 생생하게 들여다본다. ★ 몽골에서 온 레슬링 소년, ‘바트후렐 베흐톨가’에서 한국인 최대원으로 청량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최대원군. 학교 체육관 레슬링장에서 구슬땀을 흘 리고 있는 레슬링부 주장 대원이는 며칠 뒤에 열릴 전국레슬링대회를 앞두고 연습 에 매진 중이다. 여느 학생들처럼 평범해 보이는 대원이에게도 남모를 사연이 있다. 사실 대원이는 14살 무렵 몽골에서 한국으로 입양을 왔던 것이다. 몽골에서 나고 자 랐던 대원이는 세 살 때 아빠를 탄광사고로 잃었고, 돈을 벌기 위해 엄마는 대원이 를 버려둔 채 러시아로 떠났다. 그 이후 몽골에서 이모들과 같이 살았던 대원이는 한 국으로 시집 간 이모인 아로나브로씨에게 입양 되었고 지금의 아버지, 최지환씨를 만나게 되었다. 원래 대원이의 몽골 이름은 ‘바트후렐 베흐톨가’지만 아버지 지환씨 가 직접 ‘대원’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한국으로 온 몽골 사람 중에서 가장 크게 되라는 뜻으로 지었어요” - 대원이 아버지 int ★ 한순간의 잘못... 후회와 반성의 시간 “제가 살면서 한 제일 큰 실수였어요” 몽골에서 살다온 대원이에게 말도 통하지 않는 한국에서의 학교생활은 순탄치만 은 않았다. 결국 대원이는 작년 3월 우발적인 실수를 저질러 '레슬링으로 아버지의 자랑이 되겠다'는 꿈을 산산조각 낼 뻔했다. 대원이는 '퍽치기' 혐의로 기소돼 추방 위기에 놓였던 것! 같이 범행을 저지른 3명의 몽골 친구들은 모두 추방 되었지만 대 원이는 아버지이자 이모부인 지환씨를 비롯해 레슬링부 이영성 감독님과 다른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대원이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법원에서도 대원이에게 선처를 내려주었다. “진짜 그때는 몽골에서 데려온 걸 후회했었어요, 거기에 있었으면 잘 지냈을 텐데 괜 히 여기에 데려와서 이런 문제가 생긴 건 아닌 가하고 말이죠” - 대원이 아버지 int “사람이 (실수)하고 나서 후회되는 게 있잖아요 왜 그랬을까 제가 살면서 한 제일 큰 실수에요” - 대원이 int 그 이후 대원이를 다시 일어날 수 있게 해 준 것은 다름 아닌 레슬링이었다. 이제 대원이와 아버지의 꿈은 단 하나, 국가대표 레슬링 선수가 되는 것이다. ★ 대원이와 아버지를 지탱해주는 꿈의 무대, 전국 레슬링 대회! 주로 낮은 자세에서 태클을 많이 쓰는 자유형에서 무릎을 많이 쓰지 않는 그레코 로만형으로 종목을 바꾸게 된 대원이. 대원이는 작년 11월 경기 후 양쪽 무릎의 연골 이 찢어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결국 큰 수술을 해야 했고 수술한 뒤 6개월 넘게 재활 치료를 받았다. 결국 대원이는 몸 상태가 완전히 나아질 때까지 중요한 레슬링대회 에 참가할 수 없었다. 고3 수험생인 대원이는 이제부터 앞으로 열리는 모든 대회에 서 좋은 성적을 내야만 대학 진학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 대회 는 대원이에게 있어서 부상 이후 처음 자신의 기량을 평가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다. “대원이가 지난겨울에 양쪽 무릎의 연골이 찢어지는 큰 부상을 당해서 수술을 했어 요. 그 이후에 중요한 대회를 나가지 못하고 계속 물리치료와 재활을 했죠 이번 대회 는 부상 이후 갖는 첫 전국대회라서 긴장도 되고 걱정도 많이 됩니다” - 이영성 감독님 int “부상 이후에 처음으로 하는 대회라서 부담도 되지만, 저를 지켜봐주고 응원해주는 고마운 분들에게 실망 시켜드리지 않게 이번 대회에서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어요” - 대원이 int 철없던 시절 세상과 어울리지 못하고 방황했던 대원이를 세상으로 이끌어준 양아 버지에 대한 고마운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대원이는 지금 이번 대회에서 우승 이 절실하다. 드디어 결전의 그날! 대원이의 양쪽 무릎은 아직도 아프기만 한데... 대 원이는 과연 부상 이후 갖는 첫 시합에서 그토록 바라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까? 방황을 마치고 돌아온 대원이가 세상을 향해 다시 한 번 벌이는 매트 위에서의 한판 승부! 그 짜릿한 경기의 순간들을 <시추에이션 휴먼다큐 그날>이 함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