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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 인터뷰 “이제 3D는 기술적 유희가 아니라 새로운 예술 미디어의 한 장르로 자리 잡았습니다.”대만 출신의 리안(李安·사진) 감독이 <색, 계> 이후 5년 만에 새 영화를 들고 한국에 왔다. 자신의 첫 3D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홍보차 내한한 리안 감독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3D 영화가 세계 영화의 한 장르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3D 제작을 결정했을 때는 <아바타>가 개봉되기 9개월 전이라 반응을 모른 채 작업을 시작했다”고 했다. 얀 마텔의 소설 <파이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라이프 오브 파이>는 호랑이와 좁은 구명보트에서 표류하게 된 소년 ‘파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제작에는 4년간 3000여명의 인원이 투입됐고, 호랑이의 움직임을 3D로 구현하는 작업에만 15명이 매달렸다. 리 감독은 “캐나다 작가가 동양의 정서를 담아 쓴 소설을 동양 감독이 영화로 만들어 아시아 신앙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내가 만든 영화 중 가장 큰 규모이자, 가장 촬영하기 힘들었던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리안 감독은 <와호장룡>(2000)으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과 골든글로브 감독상, <브로크백 마운틴>(2005)으로 아카데미 감독상,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색, 계>(2007)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성공한 동양 감독으로 꼽힌다. 파이의 이야기 ( Life of Pi ) 예고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