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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는 달덩이 같은 얼굴, 90년대는 쌍꺼풀 진 얼굴이 미녀였고 지금은 브이 라인의 작은 얼굴이 대세가 됐는데요,
남과 북의 미인 기준은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외국인들이 본 100년 간의 미인 변천사, 이미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분을 듬뿍 발라 핏기 없이 하얀 얼굴에 머리를 틀어올린 1910년대를 넘어, 1920,30년대에는 머리가 짧아지고 색조 화장이 눈에 띄게 짙어집니다. [카트야 구다에바 / 메이크업 아티스트] "제 생각에 동양인들이 백인처럼 보이고 싶어하는 게 있었던 것 같아요.” 6.25전쟁 이후 분단을 거치며 남북의 미인상도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짙어지는 화장과 화려한 장신구, 풍성해진 머리가 돋보이는 남한 여성과는 달리, 북한 여성은 억센 헤어스타일과 맨얼굴에 가까운 모습으로 대조를 보입니다. 오늘날 속눈썹에 짙은 아이라인으로 화려한 모습의 남한 여성과, 화장을 거의 하지 않은 북한 여성의 모습은 마치 서로 다른 나라 사람을 보는 것 같습니다. [로빈 박 / 영상제작자] "북한은 노동력과 노동에 대한 기여 능력에 주목해요. 선전 사진이나 예술작품 속 북한 여성들은 편한 옷을 입은 노동자의 모습이죠. 그런 여성을 아름답다고 보는 거예요.” 미국의 한 패션 전문 사이트가 나라별 시리즈로 제작한 이 영상은 지난 100년 간의 미인 변천사를 통해 각 사회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