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베리아 호랑이 출산
맹수사에 경사가 생겼다!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인 시베리아 호랑이 펜자가 임신한 것이다. 펜자는 2011년, 한·러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수컷 로스토프와 함께 러시아에서 기증한 호랑이다.
동물원에서는 종보존 차원에서 큰 역할을 해주는 겁니다. 호랑이가 들어와서 자기 2세를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기특하죠. - 한효동 사육사 INT 중
출산 예정일이 다가오자 사육사들이 밤을 새우며 펜자를 지켜봤다. 숨 막혔던 시간이 지나고 마침내 펜자가 새끼를 세 마리나 낳았다!
# 버림받은 아기 호랑이
한 달 뒤, 문제가 생겼다. 펜자가 새끼를 돌보지 않고 야외 방사장으로 나온 것이다! 내
실에 있는 새끼들이 굶고 있는 긴급한 사태! 펜자가 계속 내실에 오지 않으면 새끼들은 인공포육실로 가야한다. 사육사들은 펜자가
새끼를 돌볼 수 있게 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써서 내실로 유인하려고 한다. 과연 펜자는 새끼들을 돌보러 내실에 들어올 수
있을까?
# 로랜드 고릴라 부부의 갈등
서
울 동물원은 작년에 영국 <포트림>동물원으로부터 수컷 고릴라 우지지를 기증받아 3월부터 암컷 고리나와 합사시켰다.
고리나와 우지지는 여전히 부부싸움 중이다. 고릴라의 습성상 지배와 복종관계가 명확해야 짝짓기에 성공할 수 있는데 사납고 거친
고리나가 아직도 우지지에게 굴복하지 않고 있다.
암컷 고릴라 고리나는 나이가 갱년기에 접어들기 때문에 출산 기회가 많지 않다. 하루 빨리 고리나와 우지지가 2세를 만들지 않으면 우리나라에 로랜드 고릴라 종의 대가 완전히 끊기게 된다.
# 고릴라의 신혼방
고리나의 배란기가 시작되자 둘 사이에 변화가 감지되었다. 고리나가 우지지한테 다가가기 시작한 것이다! .
사육사들은 고리나와 우지지가 짝짓기를 할 수 있도록 합방을 추진한다! 고리나와 우지지는 가정을 이루는 데 성공할 수 있을까?
멸종위기 동물들의 마지막 안식처인 동물원! 동물에 대한 인간의 따뜻한 애정이 살아있는 동물원으로 찾아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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