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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ir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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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새해 꼭 고려해야 할 7가지
By Daniel Lippman from WSJ.

새해가 되면 올해는 살을 빼자, 술을 적게 마시자, 담배를 끊자,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더 잘하자 같은 여러 다짐들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런 새해 계획에 꼭 넣어야 할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나와 내 가족을 위한 재무설계다.

금융선진국인 미국에서는 어떤 재무계획을 세울까? 다음은 미국의 금융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재무설계 필수 항목이다.

예산을 정하면 그대로 이행하라. 지출을 줄이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지출을 줄임으로써 장기적인 재정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다. 우선 작년 수입과 지출을 검토해 예상되는 지출 항목 리스트를 작성해보자. 지난 해에 지출 목표를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면, 예를 들어 하루라도 비싼 커피를 사먹지 않고는 못 배겼다면, 올해는 “나만의 보상 시스템”을 만들어 관리해보라고 미국 헌츠빌 소재 투자업체인 트위큰햄 웰스 어드바이저스의 웨슬리 클레이튼 이사가 조언했다. “스스로의 약속을 지키는 데 성공하면 그전에는 할 수 없었던 일을 보상으로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말 여행을 떠나거나 좋아하는 스포츠팀 경기 티켓을 사는 식으로 스스로에게 보상을 주는 것이다. 혹시 지출 목표를 잘 지키는지 대신 지켜봐줄 사람이 필요하다면 배우자나 부모님, 또는 친한 친구에게 부탁하라.

빚 줄이기. 학자금 대출, 신용카드 사용대금, 주택담보대출금, 자동차할부금……내 어깨를 짓누르는 빚들을 차근차근히 갚아나갈 계획을 세워보자. 마지막 빚을 갚는 순간 얼마나 홀가분할지를 상상하면 중간중간 힘들어도 잘 버틸 수 있다. 금융서비스업체인 PHP에이전시의 패트릭 벳-데이비드 대표는 일단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 3-4개에서 쓴 사용 대금 내역을 작성해보라”고 조언했다. 그런 뒤 “할부 이자가 가장 높은 것을 먼저 갚고 가장 이자가 낮은 것을 마지막에 갚는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어떤 빚이 “개인적으로 가장 부담스러운지, 밤잠을 설치게 하는지 자문해보라”고 클레이튼 이사가 조언했다. “할부 이자가 높다고 해서 꼭 부담스러운 것은 아닐 수도 있다. 오히려 제일 중요한 재산인데 담보권이나 유치권이 걸려있는 게” 가장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유타 소재 금융서비스업체인 피니시티의 스티븐 스미스 최고경영자는 새해가 시작되면 90일 이내에 가장 작은 빚부터 청산해보라고 조언한다. 이 목표를 달성하면 다른 빚들도 차근차근히 갚아나갈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재산 상속 계획을 세워보라. 고급 저택을 소유하거나 자녀들을 위해 들어둔 신탁펀드가 없더라도 재산 상속 계획을 세워둘 필요는 있다. 미리 해두지 않으면 “사후 재산 관리가 어렵다. 시간도 더 걸리고 비용도 더 들 수 있다”고 텍사스에서 개업 중인 상속 및 유언공증 전문 변호사인 롭 로버트슨이 지적했다. 그러나 “유언장을 미리 작성해 둔다면 (선호하는 자선 단체 같은) 상속 대상자를 설정해둘 수 있다.

또한 특정인에게 상속과 관련해 전권을 위임하거나 재산관리인을 선정할 수도 있다. 믿을 만하고 분별력 있는, 이해가 상충하지 않을 사람을 찾아보라. 혹시 모르니까 다른 대리인도 미리 정해두라고 로버트슨 변호사는 조언한다.

간혹 간과되는 게 비밀번호 같은 중요 디지털 정보들이다. 인터넷 업체들은 보통 본인 사망 시 이메일 계정의 비밀번호나 소셜미디어 계정 자료를 타인에게 넘겨주지 않는다. 그래서 패스워드박스(PasswordBox) 같은 곳에 비밀번호를 보관할 필요가 있다. 비밀번호를 안전하게 보관해줄 뿐만 아니라 믿을 만한 사람을 사후 관리자로 지정해두면 갑작스러운 사망 시 사진 자료나 기타 문서를 처리해야 할 때 해결하기가 쉽다.

은퇴 후 계획을 진지하게 생각해보라. 수명은 길어지는데 정부가 제공하는 사회보장 연금만으론 넉넉하지 못하기 때문에 근로자라면 누구나 은퇴 후 안락한 삶을 위해 저축을 늘려야 한다. 회사에서 401(k) 퇴직연금에 대해 ‘매칭’ 불입금(근로자가 불입하는 연금 납부금에 대해 회사가 일정 금액을 지원해주는 것)도 넣어준다면 401(k)불입금을 최고 한도로 올리라고 개인재정 및 크레딧 카드 비교 사이트인 너드월릿닷컴의 조안나 프랫 부사장이 조언한다. 또한 401(k)에 붓고 남은 여유자금을 보통 수수료도 저렴하고 세제혜택도 주는 개인연금 상품에 적립하면 매년 최대 5,500달러를 부을 수 있다. 50세 이상 가입자는 6,500달러까지도 가능하다. 우선은 401(k)로 월급 중 일정액이 자동으로 납부되도록 신청해 두라.

은퇴 후 자금까지 모으기엔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하다는 핑계는 대지 말자. 한 달 정도 지출 습관을 추적해보면 현재 씀씀이에서 2% 정도의 돈은 401(k)에 부을 수 있다고 스미스 피니시티 최고경영자는 지적한다.

보험가입 내역을 검토해보라. 보험료를 절약하고 싶다면 집, 자동차, 기타 귀중품 등에 대해 특정 보험회사 상품을 중심적으로 가입하는 방법을 써보라고 ACE개인위험관리서비스의 로버트 쿠르망슈 회장은 말한다. 만일 주택 등을 이미 타 보험에 들어뒀는데 그동안 가격이 상승했다면 감정을 통해 사고 시 받을 수 있는 원상복구비용이 현재 어느 정도인지를 미리 알아낼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타 보험으로 옮길지를 따져볼 수 있다.

자산 포트폴리오를 검토하라. 올해 미국의 경우 주식시장이 급등해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사람들이 많다. 앞으로 시장이 하락할 때 위험부담을 줄이려면 주식 투자종목이나 비중을 조정하는 일은 필수다.

너드월릿닷컴의 프랫 부사장은 “나이와 개인적 목표에 따라 적절히 자산 배분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일반적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은 줄이는 편이 좋다.

“나이, 위험회피 성향, 개인적 목표, 기타 대안 수단들을 감안해야 한다. 은퇴하기까지 아직 멀었는가?” 프랫 부사장은 보통 수수료가 비싼 액티브펀드(적극적이고 과감한 운용을 통해 시장 초과 수익률을 추구하는 펀드)보다는 비용이 적게 드는 인덱스펀드를 고려해 보라고 말했다. 아울러 투자 경험이 없다면 단기매매는 피하라고 말했다.

비상 자금을 마련해두라. 금융정보 전문사이트인 뱅크레이트닷컴이 지난 2012년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중 28%가 자동차 고장이나 예정에 없던 집수리, 실직 같은 비상 사태에 대비해 모아둔 자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니시티의 스미스 최고경영자는 3개월치 생활비에 맞먹는 자금을 미리 모아두라고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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