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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계획, 빠를수록 좋다
은퇴로 가는 긴 여정에서 자꾸만 되묻게 되는 질문은 ‘지금 단계에서 뭘 해야할까?’이다.



물론 은퇴계획과 관련한 구체적인 질문은 수십가지에 이르고, 그때 그때 금융시장의 기복도 헤쳐나가야 한다.

하지만 그건 다 앞서 언급한 문제의 변형된 형태일 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초기에는 어떻게 은퇴계획 세우기를 시작하고 바람직하게 돈을 모으는 습관을 기를 것인가가 핵심이다. 돈을 가장 많이 버는 중기에는 어떻게 하면 부채를 줄이고, (미래의 의료비용을 충당하는 것 같은) 큰 목표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식으로 잠재력을 극대화할 것인가이다. 은퇴를 코 앞에 두고서는 은퇴후 소득전략, 특히 언제 사회보장금(국민연금)을 수령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보자.


20대

직장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는 이 시기에는 은퇴가 까마득하게 먼 미래의 일처럼 느껴질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초봉이 얼마 되지 않아 저축할 여유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시기에 바람직한 돈 모으기 습관을 기르고 앞으로 수십년간 불려나갈 은퇴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콜로라도의 재정자문 앨런 로스는 “이때 한푼 두푼 모은 것이 나중에 큰 위력을 발휘한다”고 설명한다.

수입의 12% 이상을 저축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말에 기죽을 필요는 없다.

퇴직계정에 투자자문을 제공하는 ‘파이낸셜엔진’의 크리스토퍼 존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요한 건 모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직장은퇴연금계좌인 401(k) 직원분담액을 매칭해주는 회사에서 일한다면 “회사분담액을 확실히 챙겨 멀쩡히 앉아서 손해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

퇴직계정에 돈을 모으기 시작하는 데 반드시 회사의 지원이나 많은 기본금이 필요한 건 아니다. 일례로 T.로위프라이스그룹과 뱅가드그룹은 목표기간뮤추얼펀드(TDF) 상품을 제공한다. 미래의 은퇴 목표일에 맞춰 다양한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최저투자액은 1,000달러다.

30~40대

솔직히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아이들 키우고, 집 사고 관리하고, 대학 등록금 내는 것까지가 한계다.

하지만 확고한 신념과 의지를 가지고, 계속해서 회사분담액의 이점을 활용해야 한다. 로스는 만약 승진해 연봉이 오를 경우 그만큼 퇴직계정에 더 넣으라고 조언한다.

50~60대 초반

수입이 가장 많은 시기이자 아이들도 다 커서 더이상 재정적 지원을 해주지 않아도 되는 때다. 따라서 은퇴자금으로 많은 돈을 넣을 수 있고 목표 대비 어디까지 왔는지를 점검해야 하는 시기다.

Keith Negley

이때 큰 질문은 ‘은퇴자금에 보건의료비용도 감안했는가?’이다. 장기케어보험에 들든 의료비용을 감안해 더 많은 돈을 모아두는 일명 자가보험에 들든, 간과해서는 안되는 문제다.

현실적으로 따져봤을 때 노인을 위한 미국 보건의료제도에 대대적인 변화가 있지 않고서는 엄청난 액수가 될 수 있다.

65세의 기혼부부를 한번 예로 들어보자. 지난해 고용복지연구소(EBRI)가 계산한 바에 따르면 메디케어(노인 의료보장)와 메디갭(추가보험) 보험료, 의약품 구입비용을 포함해 평생 자비로 보건의료비용을 50% 충당한다고 할 때 부부는 최소 16만3,000달러가 필요하다. 90% 충당하려면 28만3,000달러가 든다.

어떤 이들은 연봉이 오르면 (갚을 여력이 커지니) 융자를 늘릴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유혹은 뿌리치고 모기지(주택담보대출)나 신용카드 등 기존 부채를 갚는데 써야 한다. 그래야 은퇴해서 운신의 폭이 넓어진다.

50세 이상일 경우 세법상 401(k)와 개인퇴직계정에 더 많은 돈을 넣을 수 있다.

올해는 총 6,500달러의 추가납입액(catch-up contributions)을 더 넣을 수 있다. 뱅가드 투자전략부의 마리아 브루노 수석투자애널리스트는 “엄청난 절세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62세 이상

중대한 결정을 내리고, 마지막 월급을 탄 후 앞으로 수입흐름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점검하는 시간이다.

단순히 모은 돈으로 얼마나 오래 버틸지 계산하는 걸론 충분치 않다.

언제 사회보장금을 수령할 것인가도 중대한 결정 중 하나다. 기본적으로는 “어떻게 하면 지급금을 극대화할 수 있을까?”에 관한 문제다.

생존해 있을 때 받는 은퇴연금혜택과 배우자 사망 후 남은 사람이 받게 되는 생존자혜택이 어느 정도인지도 저울질해봐야 한다.

파이낸셜엔진의 존스 CIO에 따르면 계산이 상당히 복잡하다. 각기 다른 연령과 혜택을 고려해야 할 때 부부 한쌍이 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약 8,000가지나 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규칙이 있으니, 충분한 은퇴자금이 있고 건강상으로도 양호한 개인의 경우 70세가 될 때까지 사회보장금을 수령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100% 혜택 받는 걸 1년 미룰 때마다 사회보장지급금은 최대 8%까지 늘어나기 때문이다.

지금 받을 수 있는데 왜 미루나 싶은 유혹이 들더라도 수익률을 생각하면 웬만한 투자는 저리가라다.

“놀랄만큼 좋은 투자다.”

부부의 경우엔 수입이 높은 사람이 가능한 한 오래 수령을 연기하는 게 바람직하다.

살아있을 때 받는 액수가 늘어날 뿐 아니라, 현 사회보장제도 규정 하에서는 배우자 사망 후 생존자가 두 가지 지급금 중 더 많은 쪽을 받게 된다.

물론 언제 은퇴할 것인가하는 기본적인 문제도 있다. 요즘엔 단번에 은퇴하기보다 시간제로라도 일을 하면서 차츰 은퇴하는 걸 선호하는 추세다.

계속해서 일하면서 활동적으로 지내는 데는 나름의 혜택이 있을 뿐 아니라, 재정적으로도 비상금이 오래갈 수 있으니 나무랄 데가 없다.

“추가수입도 올리고 돈 쓸 시간은 그만큼 줄어드니 금상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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