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1TV 'KBS 스페셜'은 18일 오후 8시 '가객(歌客), 배호의 귀환'을 방송한다.
'돌아가는 삼각지' '안개 낀 장충단 공원' '비 내리는 명동 거리' 등 50여 장의 앨범과 30여 곡의 히트곡을 남긴 배호(1942-1971)는 스물아홉 살의 젊은 나이에 요절하면서 가요계의 영원한 전설이 됐다.
사후 35년 만에 전집앨범이 새로 발매된 유일한 가수이자, 대중가수 최초로 옥관문화훈장을 받은 그는 8년 남짓한 짧은 활동기간이었지만 가요사에 많은 기록을 남겼다.
제작진은 배호 탄생 만 70주년을 맞아 병마와 싸우면서도 죽는 순간까지 무대에 서고자 한 그의 삶과 음악을 돌아본다고 16일 밝혔다.
프랑스의 재즈그룹 프릭스의 리더 에티앙은 지난 2003년 우연한 기회에 한국을 방문했다가 배호의 노래를 들은 후 그의 음악에 매료되어 배호의 '누가 울어'를 재즈풍으로 편곡해 프랑스 무대에 올렸다.
에티앙은 한글까지 배우며 올해 새로운 멤버를 재구성해 일명 '배호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프로그램은 프랑스를 찾아 재즈클럽에서 배호의 음악이 연주되는 모습을 전하고 국경을 초월해 사랑받는 배호 노래의 매력을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