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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02-1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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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18161    
현금 아니면 신용카드?
By Lindsay Gellman

 
JONATHAN CARLSON
올해 큰 지출을 계획하고 있는가? 새 집, 자동차, 거실 가구를 살 수도 있고 자녀를 대학에 보낼 수도 있다. 조사는 마쳤다. 원하는 것을 찾았고 지불하고 싶은 가격도 정했다.

이제 중요한 질문이 하나 남았다. “현금 아니면 신용카드?”

믿거나 말거나 금융 전문가들은 여기에 절대적인 규칙은 없다고 말한다. 자신에게 가장 좋은 지불 방법은 자산 가치 상승 여부 등의 재정 상황과 이용가능 금리에 따라 달라진다

먼저 자신의 재정 상태를 자세히 파악하라고 공인재무기획사 스테파니 커크패트릭은 말한다.

가계 소득을 평가하라. 외벌이인가, 맞벌이인가? 소득의 일관성은 어느 정도인가? 은퇴 자금은 충분히 저축하고 있는가? 신용카드 리볼빙 부채가 있는가?

커크패트릭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이 부정적일수록 큰 지출의 정당성이 줄어들고 앞으로 이 지출이 초래할 문제도 커진다고 말한다.

금융애널리스트 그렉 맥브라이드는 주택이나 학위 등 앞으로 가치가 오를 자산에 자금을 융통하는 것은 보통 합리적인 일이라고 말한다. 해당 자산의 가치가 현재 가격과 이자를 합친 것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그 근거다.

그러나 모든 대출이 똑같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커크패트릭은 일반적인 주택구매자는 이자만 있는 대출을 피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경고한다. 이런 대출은 “실제 감당할 수 없는 집을 사는 수단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대출에서는 은행이 집을 소유하고 대출자는 대출 이자만 정기적으로 지불한다. 이런 방식으로 한 번에 내는 금액이 낮아진다. 이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매달 돈이 빠져나가지만 집을 소유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대출자의 지분은 없다. 원금과 이자 모두를 정기적으로 지불하는 대출을 고집하라고 커크패트릭은 조언한다.

사회적 통념에 따르면 가치가 떨어지는 자산에 자금을 융통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자동차 또는 휴가, 식료품, 생활비 등의 소모품이 여기에 해당된다.

하지만 요즘처럼 금리가 매우 낮은 상황에서는 그런 통념에 의문이 제기된다. 맥브라이드는 차 구입을 예로 든다.

그는 “현재 금리가 너무 낮아서 자동차 구입을 위한 융자가 현명한 일일 수 있다”며 “2%에 자동차 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 안 할 이유가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4~5년이 지나고 보면 사실상 인플레이션에 맞춰 지불액을 내고 있는 셈이 된다고 덧붙였다.

커크패트릭은 가구나 보석류 등 중간 정도의 지출을 할 때 0% 융자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하지만 이런 금리는 신용점수가 매우 높은 이들에게만 해당된다.

융자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더라도 수표나 현금을 건네기보다는 신용카드로 결제한 뒤 그 대금을 바로 갚아버리는 방법으로 이득을 얻을 수 있는지 알아보라.


신용카드 정책은 다양하지만 보통 큰 규모의 지출을 하는 경우 유리한 점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피나클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마이클 킷세 리서치책임자는 “큰 지출을 신용카드로 돌릴 수 있을 때마다 그렇게 하는 것이 꽤나 매력적”이라며 “신용카드를 단순히 지불 통로로 사용함으로써 포인트나 마일을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일부 신용카드는 사용자의 구매 내용에 대해 소비자 보호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당신의 카드에 여행보험이 포함돼 있다면 1만 달러짜리 신혼여행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한편 현금에는 이런 보호장치가 따라오지 않는다.

큰 지출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이 몇 가지 있다. 카드 한도에 도달해 일상적인 현금 흐름이 깨지지 않도록 주의하라. 예를 들어, 카드 한도 때문에 자동결제를 신청해 놓은 공과금이 미납되는 일은 원치 않을 것이다.

금융자문가들은 좋은 신용 점수를 유지하기 위해 이용 가능한 신용의 30% 미만만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30%가 넘어가는 구매를 할 경우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미 리볼빙 잔액이 있을 경우에도 카드로 큰 지출을 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정기적으로 제때에 카드 대금을 내고 있고 청구 주기 내에 큰 지출에 대한 대금을 갚는다면 신용 점수가 큰 타격을 입지는 않는다.

맥브라이드는 “신용점수가 좋고 월말에 대금을 낼 현금이 충분하다면 일시적인 변동은 중요치 않다”고 말했다.

카드 결제보다 현금 또는 수표 결제가 더 합리적일 때가 있다. 예를 들어 독립 매장이나 상인을 상대로 가격 협상을 할 수 있을 때는 현금을 지불하는 게 가장 좋다.

일부 기업이나 기관은 신용카드 처리 수수료를 부과할 수도 있다. 따라서 자신이 얻게 되는 마일이나 캐시백보다 수수료가 더 크지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항공사의 1마일은 약 1센트의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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