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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
작성일 2014-07-09 14:04
ㆍ추천: 0  ㆍ조회: 9123    
1:7 대패한 브라질 ‘미네이랑의 참사’
European Pressphoto Agency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브라질이 독일에 1-7로 대패한 후, 독일팀 주장인 필립 람이 브라질 축구 선수를 위로하고 있다.

독일이 브라질을 상대로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자, 월드컵 개최국은 슬픔과 분노에 빠졌다. 축구를 빼고는 정체성을 논할 수 없는 브라질에 독일은 엄청난 굴욕감을 안겼다. 브라질 국민들은 홈그라운드에서 우승컵을 거머쥐기를 갈망했었다.

수많은 브라질 국민들은 도저히 믿지 못할 경기 결과에 눈물을 흘렸다. 소셜미디어에는 놀라움과 실망, 분노를 표현하는 글들이 넘쳤다. 브라질 일간지 ‘폴라 데 상파울루’ 웹사이트는 ‘역사에 길이 남을 굴욕’이라는 헤드라인이 올라갔다.

월드컵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기대를 반영하듯,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공식 트위터에 7-1 참패에 대한 회한을 표현하는 글을 올렸다. 호세프 대통령은 올해 10월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축구 선수들과 응원단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모든 브라질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패배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경기가 펼쳐지는 와중에 브라질 전역에서는 팬들이 분노와 실망을 표출하면서 크고 작은 사건이 잇따랐다. 독일의 골 퍼레이드가 이어지자,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 안과 브라질 전역에는 실의와 좌절을 표현하는 브라질 국민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은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 10여 곳 가운데 하나다. 경기장 건설비에 투입된 거액의 예산으로 인해 지난해 브라질에서는 월드컵 반대 시위가 벌어졌었다.

브라질 동북부 헤시피 야외에서 독일전을 관람하던 관중들은 전반전에만 독일이 5-0으로 리드하자 폭동을 일으켰다. 경찰은 최루탄으로 상황을 진압했다.

경기장에서 독일전을 직접 관람한 베두 카르딤(25세, 변호사)는 이렇게 말했다. “불안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길 것이라고 믿었다. 이 정도로 박살이 날 줄 몰랐다. 환멸을 느낀다.”

Agence France-Presse/Getty Images
실의에 빠진 브라질 축구 팬들: 슬라이드쇼 보기

북적거리는 상파울루 술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마누엘라 스카프(21세, 화장품 영업)는 독일이 첫 두 골을 터뜨릴 때는 조용히 있었다. 하지만 세 번째 골이 나오자 격분했다. “한 골을 더 먹어? 또?” 그녀는 TV에 대고 외쳤다. 다섯 번째 실점이 나오자, 그녀는 넌더리가 난다는 표정으로 소지품을 챙겨서 나갔다.

이렇게 번민에 찬 브라질 국민들의 표정은, 2007년 브라질이 월드컵 개최권을 따냈을 때는 상상할 수도 없었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은 2014년 월드컵을, 1950년 브라질에서 열렸던 월드컵 결승전에서 브라질이 우루과이에 1-2로 패배한 아픈 기억을 설욕하는 기회로 삼자고 말했다.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패배가 확정되자마자, 브라질 언론은 경기 결과를 ‘미네이랑의 참사’라고 표현했다. 브라질이 마지막으로 월드컵을 개최했던 1950년, 브라질은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우루과이에 석패했다. 이 사건을 브라질에서는 ‘마라카낭의 비극’이라고 부른다. ‘미네이랑의 참사’는 브라질 축구사에서 ‘마라카낭의 비극’의 후속편으로 자리하게 됐다.

월드컵이 열리기 전부터 월드컵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브라질 국민들이 많았다.

2013년 6월, 월드컵 개최하는 데 115억 달러(약 11조 6,345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다는 사실에 항의하는 브라질 국민 100만 명이 거리로 몰려나왔다. 시위대는 교육과 보건 등 공공서비스에 투입될 예산이 월드컵 개최로 잠식된 데 반발했다. 스포츠 행사에 그런 천문학적 비용을 쏟아붇는 것은 지나치다는 주장이다.

폭력 시위로 비화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월드컵이 개막한 후에도 시위는 완전히 중단되지 않았다.

8일(화) 저녁, 경찰들은 브라질 여러 도시에서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브라질 축구팀의 처참한 패배로 인해 대규모 폭동까지 일어나지는 않더라도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회의론이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이 있다. 우승을 기대한 축구팬 수백 만 명은 브라질 월드컵이 희생만 너무 컸던 재앙이었다고 혹평할 수 있다.

호세프 대통령은 독일전 참패로 정치적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개막 전부터 월드컵 준비 과정이 정치적 사안으로 변질되면서, 월드컵 개막전에 참석한 호세프 대통령은 관중들로부터 야유 세례를 받았다. 호세프 대통령은 개막전 나머지 행사가 열리는 동안 무대 밖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

지난주에는 브라질의 월드컵 준비가 얼마나 부실한지 한눈에 보여주는 최악의 사고까지 발생했다. 월드컵 경기장 근처에 건설 중인 고가도로가 무너지면서 그 아래를 지나던 차량 운전자 2명이 숨졌다. 원래 이 고가도로는 월드컵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완공됐어야 했다.

월드컵 우승 5회에 빛날 뿐만 아니라 영원한 우승 후보인 브라질은 독일전에서 말 그대로 무너져내렸다. 브라질 축구팀이 하프타임 전에 경기장을 떠날 때, 그리고 하프타임이 끝나고 다시 경기장으로 들어올 때 관중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관중들은 산발적으로 그라운드 위를 뛰는 축구선수들과 호세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발언을 외쳤다. 경기가 끝나자, 브라질 축구팬들은 독일 팀에 박수를 보냈다.

경기를 직접 관람한 알렉산드르 미셸리크(34세, 사업가)는 “대참패에 할 말을 잃었다”고 말했다.

경기장 보안 요원 2명은 축구 선수들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이렇게 격앙된 분위기는 브라질 전역에서 목격할 수 있었다.

상파울루 소재 스포츠 비즈니스 컨설팅 그룹인 ‘플루리’의 페르난도 페레이라 대표는 “경기력이 이 정도로 최악이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브라질이 축구에 제대로 신경을 쓰지 못한 대가를 언젠가 치를 줄은 알았지만 대가가 이렇게 혹독할 줄은 미처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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