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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호프만이 주연한 영화 ‘졸업’을 기억할지 모르겠다. 주인공 벤자민 브래독역을 맡은 더스틴 호프만의 출세작인 이 영화는 대학을 갓 졸업한 사회 초년생이 미래에 대한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한다는 내용이 기본 줄거리다. 이 영화에는 기억에 남은 명대사가 꽤 많은데 그 중에는 “한 마디로 플라스틱이야. 미래는 플라스틱의 시대가 될 거야”라고 말하는 장면도 빼 놓을 수 없다. 당시에는 그런 말이 똑똑하게 들렸겠지만 더 이상은 아니다. 젊은 시절의 내 자신에게 돌아가 성공적인 미래의 비결을 알려줄 수 있다면, “장수가 답이야. 오래 살 준비를 하는게 좋을 거야”라고 말하고 싶다. 성공적으로 장수를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전략 하나는 ‘저축’이라는 한 마디로 요약될 수 있다. 오래 살기 위해서는 자금, 그것도 아주 두둑한 자금이 필요할 것이다. 두둑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비밀 병기는 저축을 십분 활용하는 것이다. 한번 생각해 보자. 우리가 바로 80세, 90세 그리고 심지어 100세 시대를 열게 될 첫 세대다. 이 점을 미리 간파했다면 무언가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빨리 깨달았을 것이다. 우리는 건강과 활력을 유지하고, 직장과 가정에서 우리 자신을 변화시키고, 실의에 빠졌을 때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는 방법 등을 고안할 필요가 있다.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돈은 우리가 장수를 누리는 데 있어 더 많은 기회와 선택을 제공해주는 윤활유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내가 서른 살 시절의 나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다음과 같다. 저축을 빨리 시작하라. 저축의 마법을 누리려면 최대한 일찍 소득의 최소 10%를 저축하는데서부터 출발하라. 소득의 일부를 저축 계좌에 자동이체시켜라. 자동이체를 해서 생각할 필요가 없으면 돈이 저축 계좌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도 거의 잊게 된다. 항상 저축, 저축, 그리고 저축하라! 나는 또 서른 살의 나 자신에게 건강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라고 충고할 것이다. 또 인생 말년에 가서 보면 집이나 차의 크기, 직함이 아니라 자신이 사랑하고 자신을 아껴주는 이들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내가 젊은 나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노년을 준비하기 위한) 기본 원칙을 잘 지키고, 항상 선한 마음을 갖고, 인생에서 정말로 중요한 일에 초점을 맞추고, 미래에 나 자신에게 투자하기 위해 저축을 십분 활용하라는 것이다. 필자 메디 디츠월드는 고령 인구 문제를 다루는 연구·컨설팅 업체 ‘에이지웨이브’의 공동 창업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