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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은 여행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관광지는 실망스러웠더라도 그 옆 노점상에서 사먹은 맛있는 음료 한 잔으로 그 날은 '참 좋았다'고 기억될 수 있는 게 여행이다. 태국여행이 더 즐거운 이유는 맛있는 요리와 신선한 과일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6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힐 만큼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태국요리는 향신료를 자유롭게 사용하여 독특한 맛과 향을 낸다. 최근 한국에도 태국 레스토랑이 속속 생기고 있어 태국요리가 많이 친근해졌지만, 여전히 태국요리 전문점에 들어가 메뉴판을 보면 잠시 할 말을 잃게 된다. 어떤 양념과 재료를 쓰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태국 요리의 특성 때문에, 낯선 메뉴명이 많게는 40여 페이지도 넘게 써있기 때문이다. 메뉴판을 앞에 두고 뭘 골라야 할지 고민된다는 분들을 위하여, 에바종이 웬만해선 실패하지 않는 태국 요리 메뉴를 공유한다. 또한 태국 맛 여행에 빼놓을 수 없는 과일과 맥주까지 함께 소개한다. Food 한국 여행자들이 좋아하는 태국음식 Best 7 태국여행 100배 더 맛있게 즐기기 태국요리는 이름의 뜻을 알면 맛이 대략 짐작된다. Kung(새우), Kai(닭), Poo(게), Moo(돼지) 등의 재료, Yam(새콤하다), Khao(밥), Phat(태국식 볶음요리), Kaeng(태국식 카레요리), Tom(수프) 등의 재료방법이 조합돼 메뉴명을 구성하기 때문. 예를 들면 Khao Phat Kung은 새우볶음밥이 되는 식이다. 이런 주문 방법에 기초하여, 에바종이 태국에 가면 꼭 먹고 오는 7가지 음식을 소개한다. 어떤 식당에서 주문하더라도 실패할 확률이 적은 메뉴들이다. 1) 뿌 팟 퐁 까리 Boo Paht Pong Karee : 게살에 계란, 양파 등 각종 야채를 넣고 요리한 태국식 커리. 담백하고 부드러우며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음식이다. 특히 양념에 밥을 비벼 먹으면 정말 맛있다. 태국 식당에서 제공하는 밥은 두 종류인데, 양념에 밥을 비벼먹으려면 쫀득한 찹쌀밥(Sticky Rice)이 아니라 맨밥(Plain Rice)를 시켜야 한다. 2) 팟 타이 Pad Thai : 태국식 볶음면. 국수에 새우, 달걀, 해물, 닭고기 등을 섞어서 요리하며 고춧가루, 땅콩가루, 설탕을 기호에 맞게 쳐서 먹는다. 달콤하고 살짝 매콤하여 한국인 입맛에 아주 잘 맞아 실패할 확률이 적은 음식이다. 3) 똠얌꿍 Tom yam kung : 세계 3대 스프로 선정된 태국 대표 요리로, 매콤하고 시큼한 맛의 태국식 새우 수프다. 새우, 레몬글라스, 라음, 태국고추, 갈링가, 고수 등으로 만드는데 특유의 향 때문에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린다. 처음 먹었을 때는 향이 너무 세서 한 숟갈 먹고 포기하였으나, 고수를 빼달라고 하여 먹으면 매콤새콤한 국물이 제법 중독성이 있는 음식이다. 태국여행 100배 더 맛있게 즐기기 4) 얌운쎈 Yam Wun Sen :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태국식 당면 샐러드. 재료를 섞어 무친다는 뜻의 Yam과 녹두당면을 뜻하는 Wun Sen이 더해져 만들어진 이름이다. 새우, 오징어, 잘게썬 돼지고기와 녹두당면으로 매콤새콤하게 만들어 애피타이저로 먹기에 좋다. 5) 카우 팟 Khao Pad : 볶음밥. 주 재료로는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해물 등이 있다. 쌀국수와 더불어 가장 많이 먹게 되는 음식으로 맛은 비슷비슷하므로 믿고 주문해도 된다. 6) 사테 Satay :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먹는 꼬치구이 요리. 한입에 쏙 먹기 좋게 자른 닭고기, 양고기, 돼지고기 등을 구워서 땅콩소스 등에 찍어 먹는다. 7) 태국식 커리 Thai Curry :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타이 요리 중 하나. 인도커리에서 영향을 받아 태국만의 조리비법이 더해져 만들어졌다. 코코넛 밀크와 허브가 들어가 달콤 고소한 맛이다. Fruits 태국여행에서 식사 후 과일 섭취는 필수 태국여행에서 과일 안 먹고 오면 손해! 수많은 과일을 일년 내내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는 '과일 천국 태국'에서는 매일 매 끼니마다 과일을 후식으로 챙겨 먹기를 권한다. 에바종이 제일 좋아하는 동남아 과일은 '과일의 여왕' 망고스틴. 자주색 껍질 안에 보드라운 알맹이가 들어있는데, 달콤한 과즙이 아주 일품이다. 바나나, 파타야, 코코넛 등은 1년 365일 언제나 맛볼 수 있고 1~4월엔 수박, 포도, 잭프룻 등, 5~6월엔 망고, 리치, 두리안, 망고스틴 등, 7월에는 패션프루트 사탕사과, 수박, 포도, 귤 등이 제철이라고 한다. 시장에서 여러 거지 과일을 사와서 먹어도 좋고, 레스토랑에서 수박주스, 코코넛 주스 등 신선한 생과일 주스를 시켜 먹는 것도 환상적이다. 1 태국에서는 망고로 만든 다양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2 '열대과일의 여왕' 망고스틴 3 태국에서는 쏨오(Som o)라고 불리는 포멜로 4 '과일의 왕' 두리 ▲ 1 태국에서는 망고로 만든 다양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2 '열대과일의 여왕' 망고스틴 3 태국에서는 쏨오(Som o)라고 불리는 포멜로 4 '과일의 왕' 두리 마치 똠얌꿍처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과일이 있으니, 바로 두리안이다. '과일의 왕'이라 불리는 두리안은 고약한 냄새로 유명한 열대과일이다. 특유의 냄새 때문에 호텔이나 공공장소에는 반입이 금지되는 경우도 있을 정도. 하지만 그 맛은 냄새와 180도 다르다. 향은 고약하면서도 은근히 달고 감미로우며, 식감이 부드럽고 맛이 달달하여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 베트남 속담에는 '두리안에 미치면 집도 팔고 마누라까지 판다'는 말이 있다고 하니, 이 중독적인 과일의 매력을 짐작할 만하다. 설령 못 먹고 다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태국여행을 한다면 '과일의 왕' 두리안에 꼭 한 번 도전해보기로 하자. 새로운 음식을 맛보고 맛있게 잘 먹는 것도 여행을 구성하는 필수 요소니까. Beer 식사에는 시원한 맥주 한 잔 곁들이기 태국여행 100배 더 맛있게 즐기기 태국여행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바로 태국의 로컬 맥주다. 싱하(Singha)는 8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태국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로, 약간 진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특징이다. 싱하와 쌍벽을 이루는 태국 맥주로는 창(Chang)이 있다. 창 맥주는 덴마크 맥주 '칼스버그'의 노하우를 따와서 서양 여행자들이 선호한다고 한다. 태국에서는 맥주에 얼음을 넣어 먹는다. 날씨가 워낙 더워서 그런지 얼음의 시원한 효과가 필요해서 그런 듯하다. 후텁지근한 공기 아래에서 얼음 동동 띄운 맥주 한 잔과 함께 여유로운 식사를 즐겨보자. 천국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