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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na R. Schoenberger from WSJ Getty Images 지난 주 어느 저녁.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발걸음을 멈추고 장미꽃 향기를 맡았다. 코너의 꽃가게를 지날 때, 나는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세 블럭 떨어진 집으로 서둘러 가고 있는 중이었다.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집에 얼른 가서 아이 봐주는 아주머니를 집으로 돌려보내고, 아이들과 저녁을 같이 먹은 후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이불 덮어 재우고 나서, 직장 다니는 부모들이 그렇듯 긴 허드렛일 리스트를 해치울 참이었다. 하지만 이 날 나는 진부한 일을 해보기로 했다. 걸음을 멈추고, 머리를 유리문 안으로 들이 밀고는 장미꽃 향기를 맡았다. 30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30초. 그리고 몸을 돌려 다시 내달렸다. 선(Zen)은 나와는 거리가 멀다. 나는 스트레스 속에서 잘 살고 있다. 그래서 뉴욕에서 사는 것이 재미있는가 보다. 하지만 눈 앞에 아름다움이 있을 때, 그것을 알아보고 감사하는 것이 중요성 역시 잘 알고 있다. 뉴욕의 유니언 스퀘어에서 일하는 몇 년 동안, 사무실 갈 때나 점심 때, 유명한 그린마켓에서 물건들을 사곤 했었다. 과일과 야채 상태가 수퍼마켓 것들보다 훨씬 좋았고, 신선했으며, 더 저렴했다. 하지만 진짜 매력은 사과나 살구 나무 상자를 뒤지거나, 말린 라벤더 부케를 사는 것에서 느끼는 조용한 설렘이었다. 이런 쇼핑은 잠시 숨을 돌리게 해 주었다. 물론 동시에 장을 볼 수 있다는 이점도 있고 말이다. 당신이 발견하는 소소한 일상의 아름다운 순간은 무엇인가요? “멈추고 장미꽃 향기를 맡는” 시간을 갖고 계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