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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lissa Korn from WSJ Everett Collection남편과 나는 만약 우리가 몇 년 동안 해외에 나가 살면 어떨까를 자주 얘기하곤 한다. 아이들이 초등학생일때가 아마 가장 이상적이겠지. (아직은 아이가 없다.) 특히나 회사에서 힘든 하루를 보내고 난 날은 런던에 있는 아파트로 훌쩍 이사가거나 파리에서 바게트빵을 사고 있는 등의 몽상에 빠져 들게 된다. 아니면 좀 더 멀리로 상상의 나래를 펴서 호치민시나 나이로비 같은 데서 가게를 낸다거나 말이다. 가족과 여행을 많이 하면서 자란 나는, 내가 나고 자란 롱아일랜드 북쪽 해안과는 또 다른 새로운 곳들을 보게 해 주신 부모님께 언제나 감사하며 살고 있다. 덕분에 저널리즘에 대한 관심이 불붙기도 했다고 생각한다. 베이징 시장이나 이탈리아 교회들을 방문했던 동안에는 내가 배울 수 있는 모든 걸 배워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얘기해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행은 길어야 2주였다. 나는 앞으로 태어날 내 아이들에게도 내가 한 것과 같은 경이로운 경험을 선물해주고 싶다. 하지만 나보다는 오래 그런 곳에 머물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관습에 푹 젖어보게 해주고 싶다. 이렇게 자신의 모국이 아닌 해외에서의 삶을 꿈꾸는 이들이 우리 부부만은 아닐 것이다. 이사업체 메이플라워와 유나이티드밴라인의 계열사인 유니그룹UTS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1년 미국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나라는 독일, 영국, 호주라고 한다. 그 외에 5위권에는 중국과 스위스가 포함되었다. 요즘 내가 제일 좋아하는 TV 프로는 ‘하우스 헌터스 인터내셔널’인데, 해외에서 주택을 구매하거나 임대하려는 가족, 커플, 혹은 개인의 삶을 취재한 것이다. 젊은 커플들이 동유럽으로 진출해 자리를 잡거나 전직 회사 임원들이 은퇴 후 스페인 시골에서 여유로운 삶을 사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과연 나는 어디로 가는게 좋을까하는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해진다. 남편은 탄자니아와 칠레를 배경으로 한 내용을 보고 나더니 아예 부동산 정보지를 꺼내들기도 했다. 독자들이여, 가족과 외국에서 산 적이 있는가? 있다면 어디였는가? 아이들이 몇 살 때가 외국으로 나가 살기에 적기라고 생각하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