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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장에 갈 때 타는 버스는 센트럴 파크를 지나가는데 이른 아침, 떠오른 태양이 고층 빌딩에 반사되어 나무들에 비칠 때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곤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날들에 나는 블랙베리를 들여다보느라 이런 풍경을 아주 잠깐만 보게 된다. 불행히도 나는 통근버스 안에서 아웃룩(업무 이메일), G메일(사적인 이메일), 페이스북과 트위터 사이를 왔다갔다하곤하는 것이다. 같이 탄 대부분의 통근자들도 사정은 같다. 또 블랙베리가 근처에 있으면 그걸 확인해야 할 것 같은 충동을 느낀다. 특히 악마같은 빨간불이 반짝일때는 더 그렇다. 만약 누가 내가 알아야 할 어떤 걸 포스팅했거나 트윗했으면 어쩌지? 그래서 나름의 규칙을 세워보았다. 즉, 집에 와서 아이들이 있을 때는 휴대폰을 내려 놓자는 것이다. 면대면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도 휴대폰을 들여다보지 않으려 한다. 전화가 오지 않는 한에는 말이다. (베이비시터나 직계가족들에게서 올 중요한 이메일을 기다리고 있을 때는 예외다.) 솔직히 전화를 적게 할 순 있겠지만 완전히 외면하긴 힘들다. 최근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에서는 우리가 매일 하고 있는 ‘제로섬 게임’에 대한 글을 실었다. 다른 사람과 보내야 할 시간에 휴대폰이 울리나만 뚫어져라 보는 것도 그 중 하나다. 또 다른 큰 문제는 바로 질투다. 자신과 남을 비교하지 않아도 되는 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고 글은 밝힌다. 하지만 자기 동료가 모두가 부러워할만한 꿈의 장소에서 결혼식을 올린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게 된다거나 대학 동창의 그림엽서처럼 완벽해보이는 가족사진을 보게 된다거나 하면 불만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왜 우리는 스스로를 이런 식으로 괴롭히는 것일까? 그래서 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주 소통도구로 만드는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새 직장 등 업무 관련 소식을 전할 때 빼고는 중요한 소식을 알리는 데 사용하지도 않는다. 다른 사람이 올린 개인적인 내용의 포스트에 무언가 할 말이 있을 때는 직접 이메일을 하거나 전화(이게 더 좋다)를 한다. 독자들이여, 소셜 네트워킹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당신의 생산성이나 행복 지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쓰고 있는가? By Chana R. Schoenberger @ WSJ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