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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
작성일 2012-04-25 16:55
ㆍ추천: 0  ㆍ조회: 4687    
[經-財 북리뷰] 나는 세계 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코너 우드먼 지음|288쪽|1만4000원|갤리온

커피에서 코코아, 초콜릿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주변에서 쉽게 공정무역 재단의 로고를 확인할 수 있다. 윤리적인 소비에 대한 관심이 많은 영국에서 공정무역 시장 규모는 64조원 수준까지 늘어났다. 국내에서도 공정무역은 지난 2005년 본격적으로 도입된 이후, 경기 침체기를 겪으면서도 매년 큰 폭으로 성장했다. 2008년 30억원 수준이던 국내 공정무역 시장 규모는 2년 사이에 2배 넘게 성장하며 2010년 76억원으로 늘어났다. 그만큼 의식 있는 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커진 것이다.

그런데 공정무역 상품을 산다면 그 혜택은 정말 저소득 국가의 생산자들에게 돌아가는 걸까? 그렇다면 왜 공정무역에 참여하는 커피 농가의 살림이 나아졌다는 소식은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이 없는 걸까?

아더앤더슨, 언스트앤영 등 세계적인 컨설팅회사에서 억대 연봉을 받으며 애널리스트와 트레이더로 일했던 저자 코너 우드먼은 우연히 커피를 마시다가 "당신이 마신 이 커피가 우간다 부사망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줍니다"라는 문구를 보게 된다. 우드먼은 커피잔에 적힌 문구가 과연 진실인지 궁금해졌다. 그는 이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커피, 초콜릿, 휴대폰, 신발 등 우리가 자주 소비하는 상품의 공정무역 과정을 역추적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니카라과, 라오스, 콩고, 코트디부아르 등 공정무역 제품을 생산하는 국가를 직접 찾아갔다.

그는 니카라과에서 고급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바닷가재 요리의 생산 과정을 알아보다가 잠수부들을 만났다. 이들은 작업복, 수심계 등의 장비는커녕 낡은 공기통 하나에 의존해 심해에서 가재를 잡았다. 대다수가 혈관이 손상돼 죽거나 불구가 되는 잠수병에 걸리지만, 이 위험을 감수하고 온종일 일해서 버는 돈은 고작 2000원 수준이다.

라오스에서는 공정무역을 빌미로 환경 파괴가 일어났다. 기업들은 공정무역을 통해 돈을 벌게 해준다는 명목으로 밀림의 나무를 모조리 베어냈다. 대신 타이어, 신발 같은 고무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해 고무나무를 심었다. 밀림이 사라지면서 조용한 시골마을의 전통은 사라졌다. 기업들은 자연 파괴자라는 비난에 대해서는 고무나무를 대량으로 심어 자연 친화적인 개발을 하고 있다는 자화자찬을 늘어놓았다. 이 대가로 라오스 주민들이 버는 돈은 몇만원에 불과했다.

우드먼은 스마트폰 생산과정을 역추적하면서 저자는 중국 폭스콘 공장에까지 도달했다. 2012년초 애플은 사상 최고의 순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시기 애플의 제품을 생산하는 폭스콘 노동자들은 초과 근무는 기본이고 주말에도 일하면서 한 달에 34만원을 받았다. 2010년 봄 한 달 동안 폭스콘 노동자 중 16명이 자살을 했지만, 회사는 노동환경 개선을 고려하지 않았다. 오히려 공장을 인건비가 더 싼 곳으로 옮기려 할 뿐이었다. 그는 중국 정부와 기업들이 자신을 서구 제국주의 역사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으려는 모습에서 현대판 제국주의의 등장을 점쳤다.

우드먼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발견한 것은 공정 무역이나 윤리적 상품 인증이 결국 대기업의 마케팅 수단으로 전락해버렸다는 현실이었다. 공정 무역 재단은 인증 사업으로 버는 수입 대부분을 자사 홍보에 쓰고 있었다. 이들은 재정의 어려움을 내세우며 대기업들을 유치하는 활동에만 급급했다. 공정 무역을 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세계 2위의 식품회사 크래프트 푸드의 자회사 캐드버리가 정작 사회 부담금으로 지급하는 비용은 초콜릿 1개당 2원도 채 안 됐다. 이런 기업들에 공정무역은 소비자들의 윤리적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전략에 불과했다.

이 책은 이처럼 냉정한 자본주의 현실 속에서 드러나는 공정무역 사업의 모순을 컨설팅 업계 근무경험을 살려 예리하게 지적하고 있다. 우드먼은 소비자가 똑똑하게 이기적인 선택을 할 때,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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