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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
작성일 2014-01-0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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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치매 노인들, 요양비 싼 동남아 몰린다
유럽 치매 노인들, 요양비 싼 동남아 몰린다
[중앙일보] 입력 2014.01.06 00:34 / 수정 2014.01.06 01:03
 
스위스선 요양비 월 1만 달러
환자 늘면서 서비스 질 떨어져
태국 3000달러면 24시간 봐줘
복지단체 "병든 노인 추방하나"

지난해 말 태국 북부 치앙마이의 한 요양병원에서 치매 환자인 스위스인 게라드(왼쪽)가 직원과 함께 수영을 하고 있다. 유럽에서 싼 요양원을 찾아 이주하는 인구가 늘면서 이 지역엔 올해 상반기 중 4성급 리조트를 치매 병원과 노인요양시설로 개조한 은퇴마을이 들어설 예정이다. [치앙마이 AP=뉴시스]

스위스 취리히에 사는 시빌 비드머는 4년 전 치매 환자인 어머니(91)를 태국 치앙마이의 요양병원에 보냈다. 스위스에서 드는 비용의 3분의 1로 훨씬 세심한 통합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스위스에서 치매 노인에게 식사를 먹여주고 씻겨주는 최소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만 이용하려 해도 매달 5000달러가 필요했다. 서비스가 좀 낫다 싶으면 비용이 금방 1만 달러까지 치솟는다.

 태국의 요양원에선 월 3000달러만 내면 직원 3~4명이 어머니를 24시간 돌봐준다. 비드머는 “주변 사람들은 놀란 얼굴로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묻는다. 8000마일 떨어진 곳에 있어 자주 볼 수 없는 것은 힘들지만 어차피 여기 있어도 날 못 알아보신다”고 BBC에 말했다. 대신 매일 인터넷 화상통화를 하고 1년에 두 번은 직접 찾아간다는 게 비드머의 설명이다.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도 어머니와 함께 태국에서 보냈다.

 늙고 병든 노인의 추방인가, 합리적 선택인가. 노인 인구 급증과 요양병원 이용 비용 부담 증가로 비드머와 같은 선택을 해야 하는 유럽인이 증가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5일 보도했다. 복지 천국 스위스에서조차 노인 인구를 감당하지 못해 시스템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독일과 영국 등 다른 서유럽 국가 사정도 비슷하다. 영국에 본부를 둔 알츠하이머인터내셔널에 따르면 80세 이상 노인 6명 중 1명이 치매 진단을 받는다. 가족이 돌보는 것이 현실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요양병원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 유럽 요양병원의 서비스 질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는 유럽인이 늘고 있는 것이다. 오래 사는 부모와 오랜 기간 부모에게 의존하는 자녀를 동시에 돌봐야 하는 40~50세 중장년층이 경제적인 이유로 어쩔 수 없이 부모를 해외로 보내는 경우도 생긴다.

 스스로 해외 요양원을 선택하는 노인도 많다. 연금은 그대로인데 오래 살수록 받아야 할 치료가 늘고, 그만큼 비용도 증가한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독일 요양시설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노인 인구는 약 40만 명에 달한다. 이 수는 연간 5%씩 증가하고 있다. 2011년 해외에서 연금을 수령한 독일 노인은 7146명에 달했다. 헝가리와 체코슬로바키아의 요양원을 주로 이용하다 최근엔 태국과 필리핀이 증가 추세다.

 유럽연합(EU) 법은 현재 국가 연금 수령자가 해외 요양시설과 직접 계약을 맺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의 노인 인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이 법을 바꾸는 방안이 검토 중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50년 80세 이상 노인 인구는 현재보다 네 배 증가한 3억9500만 명이 된다.

 특히 지난해 12월 영국의 한 요양원에서 치매 노인이 물을 마시지 못해 탈수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유럽 내 요양시설에 대한 불신도 높다. 직원당 돌봐야 하는 노인의 수가 수십 명에 달해 생긴 사고였다. 독일의 경우 직원당 돌봐야 하는 노인 수가 40~60명에 달하는 시설이 흔하다.

 하지만 유럽 내 복지단체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자칫 “비인도적인 노인 추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독일 복지 자문그룹인 독일사회연합(VdK)은 “모국에서 요양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해외로 나가는 노인이 는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위험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의 대표 율리케 마체는 “오늘의 독일을 일군 노인들을 평생을 보낸 곳에서 뿌리째 뽑아 추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어차피 못 알아볼 것”이라는 판단도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독일 알츠하이머 소사이어티의 사빈 젠센 대표는 “치매 환자는 주로 유년시절 기억에 의존해 간신히 정체성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 낯선 환경과 낯선 언어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익숙한 얼굴과의 정기적 만남과 대화는 치매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한국에서도 치매 환자를 둔 가정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얼마 전 대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80대 노인이 요양보호사에게 폭행을 당하는 등 관련 사고도 끊이지 않는다. 한국의 경우 장기요양보험 혜택이 있어 치매노인들이 외국에 나가 요양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지만 갈수록 노인인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한국이라고 이 문제에서 크게 자유롭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전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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