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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
작성일 2013-09-27 18:42
ㆍ추천: 0  ㆍ조회: 5397    
부부관계 회복을 위한 리얼 코칭
문제가 많은 것이 문제가 아니다. 문제 해결법을 모르는 것이 문제다. 여기 그들만의 방식으로 유쾌한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베테랑 부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장담컨대 지금보다 훨씬 행복한 부부가 될 것이다.


PART 01
김선우·박혜윤 부부
싸우라, 또 싸우라!

결혼 10년 차. 지겹도록 싸웠다.
심지어 인터뷰를 위해 스튜디오에 오는 길에도 싸웠다.
본인들처럼 싸우지 않는 부부들이 신기하지만 부럽진 않다.
치열하게 싸우는 과정을 통해 이 부부는 완성되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오늘도 싸웠다

“나 머리 어때?” “너무 좋아. 자기는 어때? 좋아?”

이 대화를 나누고 싸웠다. 아내 혜윤 씨의 말이다.

“이 사람이 태어나서 처음 머리를 밀었거든요. 괜찮냐 해서 정말 좋다고 했어요. 그리고 본인 생각을 물어봤죠. 거울을 보면 좋다 안 좋다 판단이 되잖아요. 그럼 됐잖아요. 그런데 우물쭈물하는 거예요.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안 좋은 것 같기도 하고. 너무 화가 나는 거예요.” 경청하는 남편 선우 씨. 모든 것을 받아들이지만 그렇다고 그가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처음 본 거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말하고 땡 끝나니까 서운하잖아요.”

이렇게 매일 싸운다. 하도 많이 싸워서, 부부가 책도 썼다. <싸우지 않는 부부가 위험하다>라는 책이다. 본인들의 리얼 싸움기를 적었는데, 정말 다양한 주제로 많이도 싸웠다. 그들은 신문사 입사 동기다. 같은 일을 하지만 둘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외모도 말투도 극과 극. 180㎝ 넘는 키에 커다란 체구의 남편 선우 씨는 말도 느리다. 작은 키의 깡마른 혜윤 씨는 말의 템포와 양이 남편의 두 배다. 매사 싸울 일 투성이다.


달라도 너무 다른 부부

신문사 입사 동기의 인연이 부부로 이어졌다. 아내 박혜윤 씨의 눈에 남편 김선우 씨가 쏙 들어왔다. 사귀자는 고백도, 결혼하자는 말도 아내가 먼저 했다. 억울하지만, 그래도 좋았다. (아내 혜윤 씨의 말을 빌리면) 둘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사실을 알기까지는 그랬다.

“초반에 데이트를 하는데, 화장실에 간 남편이 너무 한참 만에 오는 거예요. ‘자기 똥 쌌어?’라고 물어보는데, 화를 내는 거예요. 어떻게 ‘똥 쌌냐’는 이야기를 할 수 있냐고. 자기가 생각했던 여자친구의 이미지에 맞지 않는다는 거예요, 제가. 그런데 똥을 안 싸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도대체 그게 뭐가 문제예요? 뭐, 지고지순한 사랑을 하지 못하는 게 문제였겠죠.”

이런 식이다. 결혼할 때 에피소드도 있다. 독서와 음악을 좋아하는 선우 씨의 엄청난 책과 음반을 본 혜윤 씨의 첫 마디는 “이거 보지도 않는 건데 버리면 안 돼?”였다. 선우 씨는 기겁했다. 어떻게 책을 버릴 수가 있지 하고 .

이 정도는 귀여운 에피소드다. 신혼 초에는 이런 일도 있다.

“신혼여행 다녀와서 같이 회사 다닐 때예요. 회사에서 무지하게 전화가 들어와 있는 거예요. 제가 늦잠을 잤는데, 아내가 절 깨우지 않고 혼자 출근을 했지 뭐예요. 같은 회사에 다니면서요. 정말 그때 받은 문화충격이란.”


우리가 끊임없이 싸우는 이유는?

순간적으로 ‘그래 넌 그렇게 살아라’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지만 ‘그게 아니다’라는 마음이 들 때 싸움이 된다.

“순간에 존재하는 것, 과정 속에 있는 것이 좋아요. 결혼으로 따지면, 백년해로가 목적이 아니에요. 중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니까.”

이런 명쾌한 철학이 있기에 혜윤 씨는 싸움에 당당하다. 오히려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싸움이 이토록 유치하고 치사할 줄 몰랐을 때의 생각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본인의 철학이 달라진 건 아니다.

“뭔가 의견이 다르다면, 그게 뭔지 알아서 빨리 결론이 나오기를 바랐어요. 그게 싸움이었던 것 같아요.”

살다보면 절대 싸우지 않는 사람도 많다. 그런 사람들은 오히려, 왜 이렇게 사소한 걸로 화를 내느냐는 반문을 던지기도 한다.

“그 분들이 잘못된 건 아닌데, 저희 부부는 그렇지 않게 살려고 결정했어요. 아무것도 흘려보내지 않고 파고드는 거죠. 이 사람을 위해서 뭔가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에요.”

싸우는 목적 중 하나는 자신을 알고 싶은 마음도 있다. 내가 왜 기분이 나빴는지 이유를 알 수 없을 때, 싸우다보면 나의 장점도 알게 된다.

“그냥 화가 나지는 않아요. 근원적인 이유가 있고, 다른 이유가 있어서 화가 나는 거예요. 싸우다보면 그걸 알아가게 돼요.”

주로 싸움 유발자의 캐릭터를 갖게 되어버린 혜윤 씨가 논리적으로 말한다. 그녀는 결혼의 목적이 백년해로가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당당하게 싸울 수 있다.

“싸우다보면 절망과 희망이 동시에 있어요. 다 알았으면 다른 사람을 만나면 되는데 알 수 없기 때문에 희망이죠. 절망은, 역시 두 사람을 한 사람으로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라고 받아들이는 거.”(웃음)


극과 극은 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부부가 유쾌하게 살 수 있는 것은 사랑하기 때문이다. 좋은 점을 이야기해보자니 둘의 표정이 환해진다. 먼저 혜윤씨부터.

“외모가 마음에 들어요. 키가 크고 뚱뚱한 남자. 그런 남자를 좋아해요. 보자마자 마음에 들었어요. 외모를 보거든요.

성격은 어차피 안 맞기 때문에 외모라도 마음에 들어야 한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이다.

“저는 이런 성격, 외모 좋아해요. 짧은 머리 좋아하고요, 특이하지만. 모든 것이 좋았어요. 성격만 빼고.”(웃음)

좋아하는데 성격이 이 정도로 셀 줄은 몰랐다. 모든 것이 확실하고, 옆에서 잡아줄 수 있는 스타일을 원했다. 물론 이렇게까지 할 줄 몰랐지만. 책 쓰면서 농담 삼아 “나중에 이혼하면 어떡하지?”라는 대화를 많이 나눴단다.

“그때는 왜 이혼하게 됐는지 써야죠!”

혜윤 씨가 명쾌하게 이야기한다.

대부분의 인터뷰를 경청하던 선우 씨가 마지막으로 이 말은 꼭 전하고 싶단다.

“많이 싸우는 부부들에게 글을 써보라는 말을 해드리고 싶어요. 글로 쓰니까 정리가 되더라고요. 정말 효과가 있었어요. ‘내가 어떻구나’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꼭 해보세요.”


PART 02
이백용·송지혜 부부
외롭지 않을 때까지 인정하라!

부부관계 회복을 위한 감성 에세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책이 한 권 있다.
<결혼 후 나는 더 외로워졌다>라는 제목의 책이다.
제목에서 이제 갓 결혼한 부부의 독백이 떠오르지만, 이 책의 저자는 30년 차 부부다.
한국코칭센터에서 전문코치과정을 담당하는 이백용 교수와 한국피아노교수법연구소를 설립한 송지혜 교수 부부가 공동으로 집필했다.


아직도 많이 다른 우리 부부

부부가 함께 쓴 세 번째 책이다. 그간 부부는 아이를 키우는 법, 부부관계와 관련된 책을 냈다. 지난번엔 ‘부부가 결국 다른 존재임을 알아야 한다’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이번에는 ‘기질’을 통해서 서로를 제대로 알고 서로의 욕구를 채워주자는 제안을 한다. 둘이서 함께 보내온 세월, 그리고 실제 이야기 속에서 명쾌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서로 다른 기질을 가졌다고 소개하는 부부지만, 30년 내공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다. 어딘지 모르게 닮은 분위기를 내는 부부에게서 편안함이 느껴진다. 역시, 부부관계 관련 서적을 내고 각종 강연장에 함께 다니면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람들은 뭔가 다른 것이 있어 보인다. 그런데 반전의 첫 대답.

“지인들에게 ‘아직도 쓸 게 있어?’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못 다 한 말들이 많아요.(웃음) 신앙, 가치, 식성 등 비교적 코드가 맞는 편이지만 여전히 다른 점이 많거든요. 맞지 않은 부부입니다.(웃음) 다만 이걸 기질이라는 측면에서 풀어보면 조금 명쾌한 해답이 있어요.”

부부는 스스로 지극히 현실적이다. 결혼생활에 대한 허무맹랑한 기대따위는 없다. 30년 결혼생활은 그들에게 서로가 다르다는 사실, 아무리 부부의 연을 맺어도 끝내 같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며칠 전에 둘이 여행을 다녀왔어요. 6시간 장거리 운전으로 남편이 많이 힘들어했어요. 집에 들어오자마자 남편은 난 고생했으니까 보상받아야 한다며 마사지를 해달라는 거예요. 저는 집에 들어오자마자 그간에 어지러워진 집 안 정리에 책임이 몰려왔죠. 이렇듯 둘의 욕구가 달라요. 그걸 채워주지 않으면 싸움이 되죠.”

송 씨는 남편을 잠깐 돌봐주고 본인의 욕구를 채우러 간다. 충분하지 않다는 남편의 말이 있었지만, 내 욕구를 채울 차례라는 말을 분명히 밝힌다.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만나서 결혼생활을 한다는 것은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그 사실을 아는 것이 필요해요. 허무맹랑한 기대를 가지는 것보다 훨씬 낫죠.”


도대체 원하는 게 뭐야 지금?

문제도 여러 번 풀다보면 감이 잡히고, 시험도 경험이 많으면 요령이 생긴다. 부부문제 역시 마찬가지다. 자꾸 고민하고 해결하다 보면 답이 보인다. 이 부부는 30년간 그 고민 속에 있어 왔고, 그 해결책을 기질이라는 데서 찾았다.

“서로의 욕구를 알아주자는 것에서 출발해요. ‘나는 늘 해주는데 뭐가 문제야? 대체 왜?’ 끊임없이 반문하잖아요. 이건 서로의 욕구가 채워지지 않아서예요. 각자 자기의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하는데, 실은 자신의 다리만 긁고 있는 셈이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배우자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사람이 가진 기질이란 게 각자 다른데, 그것을 인지하는 것 자체가 부부 솔루션의 시작이다.

“아이를 낳을 때 엄마들은 경험할 거예요. 병원에서 앞으로 진통이 얼마 정도 남았다, 몇 분 간격으로 진통이 오면 어떤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알려주면 예상하고 참게 되잖아요. 결혼생활도 그게 포인트예요. ‘도대체 이 사람이 원하는 게 뭐지?’라는 식으로 접근하면 끝이 없어요. 상대방은 나와 다르다는 개념을 가지면 마음이 조금은 편해져요.”


서로의 다른 기질을 인정할 때 행복이 시작된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상대방의 욕구를 확실하게 알아내는 기술을 갖고 있다. 나의 욕구를 억제하면서도 상대의 욕구가 충족되면 얼마든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것이다. 연애시절, 상대를 기쁘게 해주면 그 모습에 나도 절로 행복해지는 경험을 기억하면 된다. 아이를 키우는 것을 상상해도 좋다. 갓난 아기를 키울 때 아기가 울면 배가 고픈지, 기저귀를 갈아달라는 뜻인지 등 아이가 원하는 것을 알아내기 위해 온갖 신경을 다 쓴다. 하지만 그 과정이 힘들다고 느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며칠 전에 공연장에 다녀왔어요. 그런데 저희가 앉은 자리에서는 무대가 잘 안 보이는 거예요. 저는 당장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가 보이는 곳으로 갔어요. 남편은 사람들도 많은데 자리를 지키라고 했죠. 거기까지 갔는데, 제대로 보지도 못하면 속상하잖아요. 남편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자는 주의. 젊었을 때라면 대단한 싸움이 났을 텐데, 그냥 넘어갔어요.”

이게 부부가 말하는 다른 기질을 인정하는 것이다. 조금 더 행복하기 위해서는 티격태격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

“사람이 결혼을 할 때는 외롭기 때문이잖아요. 재미있는 것이, 가장 싫었던 부분이 가장 좋은 부분이 되기도 해요. 신뢰가 가는 부분이 있으니까, 깨우치면서.”

부부 관련 이야기를 하다보면 ‘부부가 꼭 행복해야 할까?’라는 반문을 듣기도 한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해지기 위해서 결혼을 하잖아요. 더 잘 살기 위해서.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 더 이상 살기 힘든 부부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물론 이백용 · 송지혜 부부 역시 아직도 서로가 서로를 잘 모른다. 이 부부 역시 먼저 아프고 갈등했던 부부다. 이들의 이야기가 힘들어하고 있을 누군가에게 희망과 위안의 빛이 될 수 있는 것은 분명하다.

김선우·박혜윤 부부가 알려줬다!
상황별 현명하고 똑똑한 부부싸움의 기술

부 부싸움 10년 내공 김선우 · 박혜윤 부부는 말한다. 부부싸움이 결혼을 구원한다거나 배우자의 외도를 해결하는 건 아니라고. 다만 결혼이 약속하는 아리송한 안정과 행복에 매달리는 대신 부부싸움이 대변하는 진짜 삶에 대면하다보면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하는 놀라운 경지에 이르게 된다. 내공 100단 부부가 전하는 싸움의 기술.



상황 1. 임신 중  무조건 여자가 ‘갑’이다
여 자가 임신하면 남편은 그동안 알고 있던 아내의 모습은 잊어야 한다. 적어도 10개월 동안은 전혀 다른 인격의 여자 10명과 함께 사는 경험을 하게 된다. 모든 걸 받아들이자. 절대 아내를 비난해선 금물. 순간의 실수 때문에 100년 동안 바가지를 긁힐 수도 있으니 첫째도 둘째도 말조심이 우선이다.
여자는 임신을 통해서 저절로 엄마가 되지만 남자는 저절로 아빠가 되지 않는다. 아빠가 되는 일에는 엄마가 되는 일보다 더 많은 교육이 필요하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보여준다. 또 상대의 가치관이 어디쯤 도달해 있는지를 확인하고 이를 공유한다. 가장 중요한 부부싸움의 기술이다.

상황 2. 시댁에서  결론은 없다. 다만 선택을 강요하지 마라
본인이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멀뚱히 두어 시간 앉아 있어 보자. 그 시간이 얼마나 지옥 같은지. 남편은 시댁을 방문하는 아내의 불편함을 하찮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시 댁문제는 자녀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해결되기도 하지만, 시간이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 부부의 노력이 필요한 영역이다. 이때 남편의 역할이 중요한데 남자는 엄마 앞에서는 아들이, 아내 앞에서는 남편이 되어야 한다. 피곤해도 감수해야 할 몫이다. 남자들은 엄마와 아내 사이에서 선택할 수 없는 종족이다. 그러니 선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상황 3. 돈 싸움  남편의 자존심을 지켜줘라
아내가 돈 걱정을 하면 남편은 자신의 무능력을 질타하는 것처럼 느낀다. 돈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기 전에 있는 한도 내에서 어떻게 쓸 수 있을지를 먼저 상의한다. 잔소리처럼 들리지 않게, 요령껏 남편을 구워삶는 지혜가 필요하다.
(일 하는 남편과 전업주부의 경우를 예로 들었을 때) 남편은 실제로 이뤄지는 소비와 절약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다. 아내가 악처로 보일 때조차도 아내의 말을 적절히 따르는 지혜가 필요하다. 살림은 아내만 하는 것이 아니므로, 관리를 잘한다는 이유로 아내에게 떠맡긴 다음 남편은 우아하게 돈만 쓰고 아내를 악처로 만들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상황 4. 늘 같은 주제의 싸움  서로의 욕구를 찾아봐라
대 부분의 경우, 같은 문제로 또 싸운다. 여러 번 싸우게 되는 주제의 경우, 그 뒤에 숨겨진 서로의 욕구 불만을 살펴본다. 가령 서로 화를 내고 있지만 실은 상대의 사랑과 관심을 더 갈구하고 있는 건 아닌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각자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파악한 다음 서로의 고민을 비교해본다. 스스로도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서로의 욕구를 파악했다면, 그것을 다스릴 만한 규칙을 정한다.

상황 5. 집안일 분쟁  완벽한 집안일은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라
내 가 알고 있는 것을 상대도 알고 있으리라는 낭만적인 믿음은 당장 버려라. 남편이 집안일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잔소리 대신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빠르다. 가령 남편이 우유를 마시고 냉장고에 도로 넣지 않았다면 치우지 말고 그대로 둘 것. 상한 우유 냄새를 맡고서 남편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생각할 것이다. 이는 잔소리보다 남편의 습관을 고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완벽한 집안일은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그 정도의 적당한 타협점을 찾는다. 집안일을 꾸역꾸역 해내는 남편의 행동이 성에 차지 않을 때면 그보다 못한 남편을 떠올려 위안을 삼는다. 그게 정신 건강에도 좋다.

상황 6. 참을 수 없는 분노  어떤 경우라도 폭력은 금물이다
폭력을 행사한 사람에게는 죽을 때까지 창피한 기억으로, 폭력을 당한 사람에게는 죽을 때까지 아픈 기억으로 남으니 반드시 기억하자.

남편들, 아내의 요구는 최대한 들어주자
현 명한 남편이라면, 아내가 요구하는 건 어느 정도 들어준다. 아내가 정하는 규칙도 따라준다. 어차피 들어주고 따라줄 거면 흔쾌히, 기분 좋게 해주는 게 좋지 않나. 그게 바로 싸움의 기술이고 사는 힘이다. 모든 싸움에는 규칙이 있어야 한다. 미리 싸움규칙을 정하자. 특히 싸우고 난 뒤에는 싸움의 전개 과정을 되짚어보면서 각자가 결코 참을 수 없는 것, 마음의 상처를 주는 것 등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고 두 사람 모두 합의할 수 있는 규칙을 정한다. 이혼할 작정이 아니라면 아내로부터, 남편으로부터 도망쳐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관계를 깨지 않을 규칙이 필요하다.

대형싸움으로 키우지 않는 노하우
사소한 부부싸움이 대형싸움으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불만을 가슴 속에 담아둬서는 안 된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 불만이 튀어나와, 손바닥의 지문이 닳도록 싹싹 빌어야 하는 굴욕적인 뒷수습을 하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이백용·송지혜 부부가 알려줬다!
기질별 부부욕구 채워주는 방법

부 부의 욕구는 충돌하게 되어 있다. 성격이 다른 남편과 아내는 내면의 욕구도 당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커시 박사의 기질론에 따른 4가지 욕구에 따른 욕구 채우는 법을 공개한다. 서로의 기질에 맞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부부 행복의 지름길이다.

01 “일단 해보는 거야!” 행동가형
문 자 그대로 그 문제에 뛰어들어 온몸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사람이다. 다른 기질에 비해 가장 빠르게 문제해결을 위해 돌진한다. 그러다보니 급해서 실수도 생기고 놓치는 것도 많다. 내향적인 경우는 그래도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편이지만, 외향적인 행동가형은 행동이 너무 빨라 주변 사람들을 피곤하게 하는 경우도 많다.

02 “지킬 건 지키자” 관리자형
사 람이나 일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서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하는 사람이다. 자기 주변이 안정적으로 관리되어야 마음이 놓인다. 모든 것이 제자리에 있어야 하고, 식구의 모든 움직임이 확인되어야 불안하지 않다. 가능한 한 큰 틀을 깨지 않는 상태에서 점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한다. 빠르게 현장에 뛰어들어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행동가형이 볼 때 아주 답답한 스타일. 내향적인 경우, 그 속도가 더 느려 갈등을 일으키고 외향적인 관리자형 역시 주변 사람들과 갈등이 일어난다.

03 “미래는 내 손안에 있다” 전략가형
미 래를 보고 큰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획기적인 전략이나 독특하고 창의적인 개선책을 구상해 그것을 강하게 밀어붙인다. 그러나 문제는 그 큰 그림을 이해하지 못해 아무리 밀어붙여도 따라오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04 “꿈이 밥 먹여준다” 이상가형
이 상가형의 가장 큰 관심사는 사람이다. 자신이 누군지, 어떻게 해야 더 나은 자신이 될 것인지에 대한 지대한 관심 때문에, 평생 자신에 대해 더 알려고 자신을 개발시켜 나간다. 자아를 찾고자 하는 이상주의자. 8가지 지표에서 이상형, 감정형인 사람은 여기에 해당한다.
일보다는 사람이 먼저 보이는 유형이라 이들은 원칙이나 논리보다는 가치나 의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이런 유형은 인간관계에서 오는 갈등을 피하고 조화를 꾀한다. 일의 중요성보다는 사람의 마음이 다칠까봐 전전긍긍하기 때문에 우유부단하고 결단력이 없어 보인다.


행복한 부부가 되기 위한
나만의 욕구 차트 만들기

부부관계에 서 사랑받고 있는 것을 느끼게 하는 나의 욕구를 생각해본다. 배우자가 나의 어떤 욕구를 해결해주면 나는 더 사랑받는다고 느끼고 행복해질까? 나의 가정생활에서 나를 지배하는 욕구는 무엇일까? 어떤 욕구가 충족될 때 행복을 느끼고 어떤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는지 기억을 더듬어보자.
예) 아내에게 중요한 욕구 5가지
01 충동에 반응하는 자유
02 칭찬받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
03 해결하려는 마음
04 주변 사람을 챙기고 싶은 마음
05 소중한 존재라 여겨지고 싶은 마음
그 중 현재 가장 충족이 잘 되는 건 무엇인지, 가장 충족이 안 되어 불만인 것은 무엇인지 표시한다. 그리고 배우자에게 동일한 방법으로 작성해보게 한다. 배우자가 원하는 욕구가 내가 생각하는 것과 전혀 다른 것일 수 있지만, 그래도 괜찮다. 알면 되는 거다. 이때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틀렸다고 우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솔직하게 파악한 다음 서로의 욕구 충족을 위한 노력을 시작한다.

/ 여성조선 (http://woman.chosun.com/)
  취재 임언영 기자 | 사진 박종혁, 이미지 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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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수를 녹인 아기 사슴
사격수를 녹인 아기 사슴, 귀요미 종결자네' 사격수를 녹인 아기 사슴의 모습에 누리꾼들이 큰 관심을 나타냈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사격수를 녹인 아기 사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개됐다. 공개된 게시물 속 사진에는 자신에게 총을 겨눈 사격수 앞에 다가와 총구를 핥고 있는 아기 사슴이 보인다. 한참..
2013-12-16 5592
만델라 깜작놀랄 10가지 진실
용서와 화해’의 상징 인물인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국가 공식 추도식(10일)에는 세계 각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남아공 정부는 만델라 장례식이 사상 초유의 대규모 국장(國葬)이 될 것으로 보고 준비에 들어갔다. 안보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군 당국은 만델라가 ..
2013-12-14 5069
신(新) 귀족 학문
인문학 토양 말라가는데, 명품 강좌는 뜨고…  《 학교 바깥에선 ‘인문학 열풍’이 뜨거운데 안에선 ‘인문학의 사막화’란 우려가 나온다. 어떤 게 정확한 진단인지는 따져봐야겠지만 일반 시민을 위한 교양과목이었던 인문학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사이에선 인문..
2013-11-29 5402
세계 최고의 해변 1위, 세이셸
세계 최고의 해변 1위, 세이셸세계 최고의 해변은 어디?문득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은 어디인지가 궁금해졌다.호들갑스러운 감자양은 여행중에 흰모래와 터키색의 바다만 봐도 심장마비와 호흡곤란을 일으켜가며 늘 여기가 최고 였다고 큰소리 뻥뻥치고 돌아오는데, 객관적으로 진짜 아름다운 곳이 어디인지 ..
2013-11-11 4995
10세소녀 채팅방 들어서자 전세계서 2만명이 순식간에…
스위티(인간의 대지홈) 네덜란드의 한 인권단체가 10세 소녀의 가상 캐릭터를 만들어 아동 성매수자를 적발한 것을 두고 법적, 도덕적 비난이 제기됐다.5일(현지시간) 네덜란드의 아동 인권 보호 단체인 ‘인간의 대지'(Terre des Hommes)가 '스위티'라 불리는 가상 소녀를 이용해 10주 동안 전 세계에서 아동 성매수자 1000명..
2013-11-06 5496
'세계 최고 직장' 구글, 이 점이 나쁘다…전현직 직원들 고백
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손꼽히는 구글.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올해 ‘일하기 좋은 직장’ 1위에 오르기도 했다. 4년 연속 1위다. 하지만 이런 직장에서도 불만은 터져 나온다. ▲ 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꼽히는 구글에서도 직원들의 불만은 터져나온다./사진:블룸버그비즈니스..
2013-11-04 5068
만물지기 4인방의 똑소리 나는 살림 노하우
베테랑 주부들도 몰랐던 알짜배기 살림정보 프로그램. TV조선 <살림 9단의 만물상>의 만물지기 4인방, 김한석·이광기·안문숙·김민희가 자신들이 직접 해본 살림의 지혜를 콕 집어서 알려줬다. 거실 굿대디 김한석 추천새는 돈 막아주는 알뜰 세탁법김한석은 만물지기의 살림꾼이다. 직접 살림을 하는 것도 아..
2013-09-27 5753
부부관계 회복을 위한 리얼 코칭
문제가 많은 것이 문제가 아니다. 문제 해결법을 모르는 것이 문제다. 여기 그들만의 방식으로 유쾌한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베테랑 부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장담컨대 지금보다 훨씬 행복한 부부가 될 것이다. PART 01김선우·박혜윤 부부싸우라, 또 싸우라!결혼 10년 차. 지겹도록 싸웠다.심지어 인터뷰를 위..
2013-09-27 5397
배우자의 당황스러운 행동에 대처하는 방법
By  Elizabeth Bernstein from WSJ어느 저녁, 미셸 필립스와 그녀의 남편 게리 웨즈는 친구들과 집 현관에 앉아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하이킹에 대해 대화하기 시작했다. 한 친구는 동네의 등산로에 대해 얘기 했고 다른 친구는 자신이 새로 산 하이킹화를 극찬하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미쉘이 불쑥 “남편과 나는 베어산 등..
2013-09-12 4741
Korean Air - CEO
취항지 결정때 직접 도시 찾아 사전 답사…모자 눌러쓰고 발권 카운터 서비스 점검도 CEO 오피스 - 숲과 나무 함께 보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6000 마일 - 조회장이 18일간 미국을 손수 운전해 여행한 거리“모자를 눌러 쓴 노신사가 배회하며 이곳저곳을 살피는데 좀 수상합니다.” 인천공항 내 대한항공 발권 카운터에 ..
2013-08-27 4972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관광지?
2013-08-23 4871
라면에 대한 궁금증 10가지
2013-08-23 4828
연봉 45억 학원 강사를 통해 본 한국 사교육 시장의 비밀
한국에 사는 김기훈씨는 1년에 400만 달러(약 45억 원)를 번다. 그는 세계 어디에서도 듣기 힘든 ‘록스타 선생님’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져 있다. 김씨는 20년 이상을 학원에서 가르쳤다. 전세계 다른 교사들과 달리 그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수요에 따라 돈을 받는다. 그리고 그 수요는 엄청나다. SeongJoon Cho for The Wall Stree..
2013-08-05 4972
‘조언 해주기,’ 잘해야 본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내가 말해줄게. 내 조언은 말이야..’ 이 말, 우리가 얼마나 많이 들어왔던가? 그리고 또 들으면서 얼마나 짜증났던가?언제 상대가 원치 않는 조언을 해주게 될지는 종잡을 수가 없다. 조언을 받는 쪽은 성가시다는 생각에 방어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지만, 주는 입장 역시 짜증이나 좌절감을 ..
2013-07-29 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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