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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택의 사랑방 이야기
작성자 Hongtchung
작성일 2014-05-02 11:48
ㆍ추천: 0  ㆍ조회: 6610      
자화상 인생

내 나이 73세. 그 중에 근 50년을 카메라를 옆에 두고 살아왔다. 카메라라는 기구는 내 앞의 사물이나 사람을
찍게 만들어져 있어서 원칙적으로는 내가 나를 찍을 수가 없다. 그러나 미술가가 자화상을 그리듯 사진가도
의도적으로 기술을 부려 자신을 찍기도 한다.  나는 내 카메라로 여러 번 자신을 찍었지만 그 사진 중에서
두 점은 소중하게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다. 그 첫번 것은 50년 전으로 돌아가 사진공부를 시작했을 20대 시절
이었고, 그로부터 35년 후에 다시 나를 찍는 계기를 만났다.

첫 자화상을 찍은 내역은 이렇다.
6.25직후 부산 피난살이에서 서울로 환도하고 얼마 안 있어 나는 중학생이 되었다. 그 시절에는 너 나 없이 다
어렵게 살아서 생일날이면 고기국 한그릇에 송편 먹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고 시새밭, 철봉놀이들이 물리지 않는
놀이기구였다.
대학을 졸업할 때 쯤해서야 겨우 선물다운 선물을 받을 수 있었다. 나의 그 첫 선물이 바로 카메라였다. 비록 기본
기능의 원시적인 사진기였지만 내 인생의 보물 제 1호가 되었다.

카메라를 들고 주위를 둘러 보았지만 촬영법을 가르쳐 줄 사람도 사진에 대한 책도 찾을 수가 없었다. 어느 날
나는 미도파 백화점 마진 짝 뒷골목 딸라 장사들이 들끓는 골목길을 찾아갔다. 거기 가면 미국 중고책을 파는
책방이 있으니 한 번 가보라는 말을 들어서였다. 한 가게를 찾아가니 문 앞에 Playboy, Penthouse 등 에로잡지
들이 주욱 널려 있었다. 안에 들어가서 사진에 관한 책을 찾아 보니 마침 코닥사에서 나온 ‘좋은 사진 찍는 법
(How to take good pictures)’이란 헌 책이 눈에 띄어 무조건 샀다. 초보자를 위한 책이라 쉬운 말로 설명이
되어있었지만 사전을 찾아가며 촬영기술을 하나 하나 터득해갔다. 실수와 성공을 반복하며 사진 찍는 재미에
푹 빠져 들어갔다.

 



그 시절에 찍은 사진이 몇장 남아있는데 그 중에 “포카 게임하는 나들(복수형 ‘나’)”이란 것이 있다.
원서가 가르쳐 주는 대로 나 혼자 나를 찍는 작업에 들어갔다. 우리 집 마당에 카메라를 삼각대 위에 고정시켜
놓고 그 앞에 포카 테이블도 설치했다. 날이 어둡기를 기다려 앞에 전등을 켜고 배경은 어둡게 만들었다. 조명사,
연출가, 촬영자, 소품 책임자, 배우까지 되어 일인오역의 촬영을 시작했다. 사진을 여럿 찍어서 오려 합치는 합성
사진이 아니고 한 필름위에 사진을 세 번 찍어 상(이메지)을 만드는 기술이다. 사진 버튼을 누르고 15초 후에
렌즈가 열리도록 카메라를 조작했다. 어둠 속에서 혼자 땀을 뻘뻘 흘리며 준비작업을 끝내고 나는 촬영에 들어갔다. 드디어 세 명의 내가 둘러 앉아 포카게임을 하는 멋진 사진이 만들어 졌다. 인화해서 한 화면에 세 개의 나를 볼
때의 기쁨은 아직도 나를 떨리게 한다. 물론 이 기법은 카메라 공부 초기에 학생들에게 재미를 붙이게 하는 유치한
방법이지만 그 당시는 알라딘의 마법을 습득해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때부터 카메라는 내
몸의 일부처럼 함께 다녔다.

사진의 속성이란게 기계가 사물을 그대로 재생하는 것이므로 예술성이 없어 한 두번 보고나면 바로 싫증이 나게
마련이다. 보고 또 보아도 지루하지 않으려면 그 사진에 촬영자의 혼을 집어 넣어 예술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책은 말미에 충고를 해 주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기를 열심히 익히며 많이 찍고 또 많이 보아야 한다고 해서
전심을 다해 잘 나온 사진보다는 다시 보고 싶은 사진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회사에 입사하고 결혼하고 아이들을 낳고 미국의 지사로 오고 하는 인생의 여정에서 카메라는
늘 내 곁을 떠나지 않았다.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 그리고 내 모든 공적 사적 생활을 나만의 시각에 의한 사진으로
기록했다.

 



사진을 시작한지 약 35년 쯤 후 나는 우연히 두 번째 자화상을 찍게 되었다.
교회 연중 행사인 <가을 산상수련회>가 수십년째 포코노 레조트에서 노동절을 기해 3일간 개최된다.
끝나는 날 오후 집에 내려가기 직 전, 마지막 점검을 하려 내가 묵었던 숙소 방문을 열고 들어섰다. 지난 사흘
동안 시끌벅적했던 이 방. 모두 짐싸서 가버린 텅빈 방에는 침대와 옷장 심지어 공기 마저 휴식을 취하듯
고요했다.
저 안 쪽으로 저벅저벅 걸어 가 화장실 문을 열었다. 마진 편 흰벽에 걸린 조그만 거울 하나가 나를 반긴다.
아침 저녁 들여다 보며 면도, 세수하던 낮익은 거울이다. 거울면이 가상이부터 안 쪽으로 부식되어 가고 있었다.
무심코 들여다 보니 그 안에 꾀죄죄한 모습의 내 얼굴이 나를 빤히 쳐다 보고 있었다. 피곤에 지친 내 얼굴과
풍상에 침식되어가는 거울이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다. 
최고의 셔터 찬스!
목에 걸려있던 카메라를 들어 거울 속 내 얼굴을 향해 앵글을 맞추어 대강 짐작으로 셔터를 눌렀다.
“찰칵”.
당시는 필름 카메라였기에 어찌 찍혔는지는 하산해서 인화해 보아야 알 수 있다. 

집에 가서 인화해 보니 내 얼굴의 2/3만이 거울에 비쳤다.
‘이게 나인가?’
나는 사진을 한참 들여다 보았다. 친하던 사람이 어느 때 벼란간 ‘먼 그대’ 처럼 느껴지는 때가 있다.
이 사진을 보며 나는 내 자신에게 그런 감정을 느꼈다

이 두 사진의 시간적 간격이 거의 35년이다. 그간의 세월은 나의 모습을 다른 사람처럼 변화시켜 놓았다.
두 사진을 보며 공통점이 있다면 둘 다 ‘정홍택’이란 이름 뿐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의 나도
또 이 사진에 비해 많이 변해(늙어) 있을 것이다. 이름외에 모든 것이 쉬임 없이 변한다는 진리가 나를
어지럽게 한다.

그렇다면 죽은 다음에는 천국 가서 영원히 산다고 하는데 그 때 나는 어떤 얼굴을 가지고 살아갈까?
잠시 눈을 감아본다. ‘영원’과 ‘천국’을 생각하니 자연히 ‘하나님’이 떠 오른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은 영원히
변치 않으신다 했으니 오직 하나님만이 태초부터 지금까지 그 모습 그대로 계시겠구나.
‘쉬지 않고 변하는 세상 속에서 나는 정녕 누구인가?’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生氣)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生靈)이 된지라….
(창세게 2:7)>

정홍택. 너는 무엇을 그리 복잡하게 생각하는가? 변하는 것은 흙으로 지은 너의 몸이고, 몸 속에 있는 영혼은
하나님이 불어 넣으신 생기이니 이 영혼은 내 이름과 함께 태어날 때나 지금이나 변할 수 없지 않은가?
영혼이 죽음을 통해 몸의 껍질을 벗는 날, 나의 생령은 나비가 되어 날아 하나님 품에 안기는 상상을 해 본다.
그 때 내 모든 의문은 답을 얻고 하나님의 한 부분으로 변하지 않고 살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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