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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택의 사랑방 이야기
작성자 Hongtchung
작성일 2014-01-04 17:43
ㆍ추천: 0  ㆍ조회: 4933      
2014년 나의 좌우명 정하기
지난 정월 초 하루(2014년 1월 1일) 미국 NBC TV 아침 프로그램에서는, “올 일 년을 어떻게
보내시겠습니까”라는 토픽을 내걸고 전문가를 초빙해 조언을 구했다. 
올 일년은 흘러가는대로 그냥저냥 살지 말고 어떤 자기만의 목적을 정해놓고 매일매일을 맞이하면 
매우 보람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그 전문가는 말했다. 

아침식사를 하며 TV를 보던 나는 ‘또 매년 같은 소리하네’하고 중얼거렸다. TV속 전문가가 내 말을
들었는지, 이번에는 꼭 실천가능한 방법을 제시하겠다고 한다. 그 사람도'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는
단어를 알고 있는듯 했다. 그 방법으로는 올 해에 꼭 달성하고 싶은 최고의 소원을 단 한 가지만
정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최소한도의 글자로 축소하되 되도록 고무적인 단어를 고른다.
 
다음에는 그것에 도달하는 자기 훈련용 표어를 한 단어로 만든다. 예를 들어 'perseverance 인내',
'Can-do 할 수 있다', 'Self-Control 극기'………………….같은 것들이다. 이것을 자기 손바닥,
손목에 볼펜으로 쓰고 또 작은 메모지에 써서 세수하는 거울, 책상 위, 컴퓨터 모니터 윗면 등등
생각나는 모든 곳에 붙여놓으란다. 자기에게 최면을 걸어 수시로 자기 목표를 상기하는 방법이다.

별로 새로울 것은 없지만 .......그렇다고 또 아무것도 안하고 지나가는 것보다는 낳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글쎄, 나는 올 해 무엇으로 내 목표를 정할까?’ 생각하다가 곧 잊어버렸다. 어제
우연히 서가에서 시집을 뒤적이다가 좋은 시가 눈에 들어왔다.

<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어느 날 페르시아의 왕이 신하들에게 명령하였다.

마음이 슬플 때는 기쁘게 하고 기쁠 때는 슬프게 만드는 물건을 내일 가져오거라.

신하들은 밤새 모여 앉아 토론한 끝에 마침내 해답을 얻었다.

다음 날 아침 그들은 반지 하나를 왕에게 바쳤다.

왕은 반지에 적힌 글귀를 읽고는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만족해 했다.

반지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슬픔이 그대의 삶으로 밀려와 마음을 흔들고 소중한 것들을 쓸어가 버릴 때면

그대, 가슴에 손을 얹고 다만 말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행운이 그대에게 미소 짓고 기쁨과 환희로 가득할 때

근심 없는 날들이 스쳐갈 때면

세속적인 것들에 흽쓸리지 않도록 이 진실을 네게 들려주어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랜트 윌슨 스미스--







올 해 나의 소원은 무엇일까?
<좋은 글을 많이 읽고 좋은 글을 많이 써서 사랑방 손님상을 풍성히 차려 여러분들을 더욱
행복하게 해 드리자.>

그리고 올 일 년 살다보면 내게 좋은 일, 언짢은 일, 무서운 일, 싫은 일...수 없이 생길텐데......
그 때마다 이 경구를 머리에 떠 올리자.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좋은 일이 생길 때는 우쭐하는 마음, 교만한 마음을 싹둑 자르는데 쓰고,
어려운 일이 닥쳐 마음이 우울하고 세상이 싫어질 때 
마음 속의 폭풍을 잠재우고, 주위의 더 어려운 분들을 바라볼 수 있게해줄 것이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에게도 힘이 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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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4 (시) 깊은 산 속 개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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