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등록 비번분실
주요 메뉴

정홍택의 사랑방 이야기
작성자 Hongtchung
작성일 2015-08-29 17:16
홈페이지 http://www.gtech.tv
ㆍ추천: 0  ㆍ조회: 8950      
<책 감상> 잠언31장 (성경대로 비즈니스하기) -하형록
 

<잠언 31장>을 다 읽고 책을 덮을 때 내 머리에 떠오른 영상(影像)이 하나 있었다, 
하나님의 어깨에 올라 목마잡이를 한 하영록, 하나님은 그를 무등태운채 성큼성큼 걸어가시고, 
형록은 오케스트라 지휘자마냥 즐겁게 두 손을 흔든다.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셨기에/ 
난 산위에 우뚝 서 있을 수 있고/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셨기에/ 
난 폭풍의 바다도 건널 수 있었죠/ 
내가 당신의 어깨 위에 목마 탓을 때/ 
난 강해졌습니다/ 
당신이 나를 일으켜 세워/ 
나보다 더 큰 내가 되게 하셨죠

You raise me up이라는 노래의 가사이다. 
그의 인생은 영화를 찍어도 좋은 작품이 될 것 같다. 
하형록이라는 인간, 이제 막 장년을 넘긴 비교적 젊은 나이지만 제 1장에서 그가 걸어온 이야기를 읽으면 
삶(生)과 죽음(死)이 같이 얹힌 줄 위에서 천 길 계곡을 건너는 곡예사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신학교를 갓 졸업한 젊은 목사 아버지(하병국 목사)는 신혼의 아내를 데리고 한센촌에 들어와 교회를 개척했다. 
거기서 하형록은 태어났고 그 후 13년을 나병환자들의 자식들을 친구삼아 살았다. 부모님 손잡고 시내 나들이 
간 적도 기억에는 단 두 번 뿐이었다. 
한번은 아버지가 큰 맘먹고 아이스크림을 사주셨다. 생전 처음 손에 쥔 아이스크림 덩어리, 이걸 빨아먹어야 하나? 
이로 깨물어야 하나? 망설이다가 입 크게 벌리고 덥썩 베어 물었다. 아뿔싸. 아이스크림 큰 덩어리가 미끌어져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 저걸 어쩌나? 아이의 눈은 땅 위 아이스크림에 못박혀 떨어질줄을 모르는데 
부모님 주머니에는 하나 더 사 줄 돈이 없고, 이걸 지켜보는 가게 주인의 마음에는 온정이 없다. 
억지로 아이 손을 잡아끄는 엄마 아빠의 마음은 어땠을까. 

아버지의 두 번째 안식년이 올 때( 당시13살) 미국 선교사의 주선으로 미국 필라델피아라는 도시에 도착한다. 
아버지는 신학대학, 자녀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낮에는 학교, 밤에는 노동. 아버지와 함께 길고 긴 고난의 
길을 걸었지만 식구들의 하나님 사랑에는 변함이 없었다. 

그렇다면 하형록, 그는 살아있는 성자가 아닌가? 절대 그렇지 않다고 본인은 펄쩍 뛴다. 
누가 보아도 그는 그냥 평범한 사람이다. 싱글싱글 웃음이 얼굴에서 떠나질 않고, 같이 밥먹자면 좋아하고, 
구경도 같이 가고, 웃고 떠들고 하는 그런 동무다. 이 책 (P31)에서도 동네 아저씨들에게 세상 이야기하듯 
자기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나 그 속에는 범상치 않은 진실과 지혜가 가득차 있다. 

회사를 차린 얘기도 마찬가지다. 가난이 무엇인가를 몸으로 체험하고 자란 하형록은 아직도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보였다. 그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샘솟듯 하는데 돈이 없다.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는 건축 지식과 인맥뿐이었다.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드디어 아내와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개인 회사를 설립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31장 20절 말씀에 따라 회사의 모토도 정했다. 
“우리는 어려운 이들을 위해 존재한다 (we exist to help those in need)".

스티브 쟢스처럼 그도 자기 집 주차장을 사무실로 바꾸었다. 그와 다른 점이 있다면 컴퓨터조차 없었던 
것이라고나 할까. 어느 날 의사인 동생이 물었다.
“컴퓨터는 있수?”
“없는데”.
며칠 후 새 컴퓨터가 집에 배달되었다. 동생의 개업선물이다. 
그 시기가 바로 죽을 병을 앓고 난 후 몸에 심장박동기를 넣고 남의 심장으로 살아가기 시작한 때였다. 
월급쟁이 시절 모아놓있던 돈은 다 치료비로 써버렸다. 그래도 가족예배는 하루도 빠트리지 않았다. 
개업을 하자 예상치 않은 좋은 일들이 계속 일어났다. 기적의 연속이었고 회사는 소나기 후 버섯처럼 
쑥쑥 성장했다. 

제 2부에서는 잠언 31장을 한 구절 한 구절 해설하면서 어떻게 그 구절들을 사업과 생활에 적용했는지를 
풀어놓는다. 이 책에 따라 읽어나가니 잠언 31장이 전혀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예를 들면 31장 10절의 
<현숙한 여인>이란 <믿음 좋은 아내의 이상적인 상>을 묘사한 것이 아니다. 그 <현숙한 여인>이란 바로 
이 글을 읽고있는 <나 자신>이라고 지적해 준다. 우리가 남자든 여자이든 모두 신랑이신 예수님의 
<현숙한 아내>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어나갈수록 성경 속의 새로운 세계로 인도하는 길잡이가 바로 이 책이로구나 하는 생각을 지을 수 
없게 만든다. 신자라면 누구나 이 책을 한 권씩 집에 비치하고 가족예배의 참고서로, 생활의 길잡이로 사용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그는 언스트앤영 최우수 건설 기업가상(Ernst & Young Entrepreneur of the Year Award), 
필라델피아 올해의 엔지니어상(ASCE Philadelphia Engineer of the Year Award) 등을 수상했으며, 
2013년에는 오바마 정부 국립건축과학원(National Institute Of Building Science, NIBS)의 이사로 
선임되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팀하스 건설회사’는 미국 젊은이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회사 중 하나로, 
비즈니스 현장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드높이고 있으며, 그의 이야기가 KBS -TV <글로벌 성공시대>에 
방영된 바 있다.
 
작성일 본문내용 조회
2021-02-22 ‘류시화’라는 사나이
‘류시화’라는 사나이(류시화의 책,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를 읽고) 책상 위 커피가 식어버렸다. 글보다 먼저 떠오르는 따끈한 커피 생각이 머리 속 생각의 길을 막고 있다. 부엌에 가서 새로 커피 내려 책상에 앉으니, 이건 또 웬 일인가. ‘류시화’는 간데없고, 안도현의 詩 <너에게 묻는다> 가 떠..
4664
2021-02-15 신출나기 영화광의 <기생충> 감상기
신출나기 영화광의 감상기 정 홍 택 “나 연대 나온 남자야”, “자랑스러운 연세인! 봉준호 동문’ “봉봉봉자로 시작한 말은 - 봉준호, 봉준호, 봉준호, 보옹주운호오” “.................................” 일일히 셀 수도 없는 현수막이 지금 연세대학교 입구부터 모든 교정 빌딩에서 휘날리고 있다. 최고 ..
4491
2021-02-04 코로나 삼형제
코로나 삼형제정 홍 택 “코로나여 영원하라.” “미친놈 아냐? 지금이 어느 때라고 ‘코로나’를 찬양해?” “아녜요, 아저씨. ‘코로나’라고 다 같은 ‘코로나’가 아니에요.”“뭐야? 그럼 다른 ‘코로나’라도 있다는거야?”“바로 그거예요. ‘코로나’는 성(姓)이에요. 이름 앞에 오는姓 ...
4564
2017-02-09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소원이 무엇이냐
마른 하늘에 벼락치듯 깜짝 놀랄 뉴스들이 매일 터져나온다. 가끔 나는 ‘여기가 내가 살던 그 지구 맞아?’자문자답해보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날 쌩퉁맞게도 희망가가 입에서 흘러나왔다.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니 희망이 족할까푸른 하늘 밝은 달 아래 곰곰히 ..
8012
2016-07-27 그 숲 속에는 분명 영감이 살고 있다
그 숲 속에는 분명 영감이 살고 있다의사는 당뇨환자인 내게 일주일에 네 번 이상, 한 번에 한 시간 이상 걸으라고 명령을 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동네 공원산책이었죠. 걸어가서 두 바퀴 돌고 다시 집에 오면 딱 한 시간이 걸립니다. 이렇게 몇 년을 하고나니 건강 말고도 좋은 일이 생각지도 않게 생겼습니다..
9051
2016-03-19 이세돌과 트럼프
지금 우리는 뉴스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매스컴은 ‘뉴스 메이커’이고 우리는 ‘뉴스 소비자’이다. 뉴스는 전문가의 기획 작품이고 우리는 그저 무심한 아마츄어일 뿐이다. 그들의 ‘정제된 뉴스’를 듣고 있노라면 모두 옳은 소리같이 들린다. 그것들은 우리 무의식에 각인되어 지인들과의 대화 ..
8417
2016-01-27 높이 날아 멀리 보자
높이 날아 멀리 보자 희망의 새해가 밝았다. 라는 단어 앞에 이라는 단어를 애써 붙혀 보았지만, 현실을 바라보는 마음에는 먹구름이 무겁게 덮힌다. 이 시대를 우리 후세들은 어떻게 정의할까? 종교 전쟁의 시대? 테러의 시대? 사방 어디를 둘러보아도 미움에 찬 총성 밖에는 들리지 않는다. 어둠이 가장 깊을 때가 ..
8560
2015-10-26 감사(感謝)를 비틀어 짜다
추수감사절이 가까워오니 길가에 낙옆 쌓이듯 나의 우체통에도 쎄일(Sale)광고 전단지가 매일 수북히 배달된다. 전단지 버리다가 자칫 중요한 우편물까지 섞여나갈까 은근히 걱정되기도 한다. 달랑 두 장 남은 달력을 내려놓고 11월에는 ‘감사절’, 12월엔  ‘크리스마스’ 두 날짜 위에 빨간색 큰 동..
8131
2015-08-29 독후감--<다윗과 골리앗> by 말콤 그래드웰
 이 책을 쓴 저자 ‘말콤 글래드웰’은 참 재미있는 사람이다. 표지의 사진만 보더라도 이목구비가 쫌스럽지 않고 시원시원하다. 그의 책 <다윗과 골리앗> 또한 저자를 닮았다. 이 책에는 반짝반짝 세상사는 지혜가 담뿍 들어있다. 현자들은 우리에게 금은보화보다 지혜를 구하라지만, 금은보다 얻기가 더 ..
8709
2015-08-29 <책 감상> 잠언31장 (성경대로 비즈니스하기) -하형록
 <잠언 31장>을 다 읽고 책을 덮을 때 내 머리에 떠오른 영상(影像)이 하나 있었다, 하나님의 어깨에 올라 목마잡이를 한 하영록, 하나님은 그를 무등태운채 성큼성큼 걸어가시고, 형록은 오케스트라 지휘자마냥 즐겁게 두 손을 흔든다.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셨기에/ 난 산위에 우뚝 서 있을 수 있..
8950
2015-07-17 워싱턴 장군과 밸리 포지(Valley Forge)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이 가까워 오면 각 도시들은 퍼레이드와 불꽃놀이 준비에 열을 올린다. 독립기념일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도시가 바로 필라델피아(Philadelphia)이다. 239년 전 독립선언문이 낭독되고 자유의 종이 울려 미국 13개 주에 퍼진 독립운동의 발원지이기 때문이다. 당시 사람들은 이 종소리를 ..
8588
2015-05-07 아주 평범한 날에 찍은 아주 평범한 사진들 속에서 발견한 아주 평범하지 않은 평화
며칠 전 친구에게서 봄 소식을 전하는 석 장의 사진에 보내며 안부를 물었습니다.  사진 (1) :사는 동네 이웃이 가라지 세일을 하는 모양입니다. 이 주인은 그림을 그리시나? 아니야, 아마 세일 물건들 판 리스트를 점검하고 있겠지.아무도 기웃거리지 않아도 마을은 평화에 젖어있고 여인은 행복합니다. 사진..
8726
2015-05-07 봄을 맞는 두 편의 그림
아, 꽃은 지천에 피었는데, 친구없는 나는 어쩌라고.....제목 : 봄을 맞는 두 편의 그림청년은 봄맞이가 즐겁고 늙은이는 봄 앓이가 힘겹다>는 말이 있습니다. 18세기 화가 정선이 <꽃 아래서 취하다>라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고급 비단에 채색을 입혀 만화방창 흐드러진 산 비탈에 핀 꽃을 그렸습니다. 그림을 보자..
8732
2015-04-06 봄을 부르는 Mini 시(詩) 두 편
올해 이 곳 필라델피아는 참으로 어려운 겨울을 보냈습니다. 한국과 필라델피아의 계절은 서로 엇비슷하게 오가곤 했는데 올해 필라델피아는 유독 혹독히 추웠습니다. 이곳서 겨울을 보내고 한국에 간 친구가 서울에 도착하자 바로 카카오 톡으로 메시지를 보내 왔습니다. 잘 도착했다는 사연과 함께 한국의 봄을 ..
8195
2015-03-28 누가 아직도 흑인을 <깜둥이>라고 하는가?
 --소설 <앵무새 죽이기>의 독후감이 소설을 읽으면 가슴이 따뜻해진다. 오래 전 학교시절에 우리는 소설 <검둥이 톰 아저씨(Uncle Tom’s Cabin)>를 읽었다. 이 책을 미국의 링컨 대통령도 읽었고 흑인 노예 해방에 대한 그의 주장에 확신주었다고 한다. 이런 면에서  <앵무새 죽이기>는&nbs..
3 9055
2015-02-13 인생아, 너는 무엇이냐?
어렸을 때 이불 속에서 할머니에게서 들었을까, 초등학교 때 엄마가 읽어 준 동화일까. 줄거리가 생각날듯 말듯 가물가물하지만 나의 상상력으로 한 번 풀어볼까 한다.<옛날 아주 옛날, 산은 푸르게 높고 골은 한없이 깊은 숲 속에 하얀 산이 삐쭉 올라 구름에 닿을 듯이 서 있었습니다. 그 하얀 산은 ..
8496
2015-01-01 새해 첫 날 읽는 시 한 수
작년에도 수확이 풍성했습니다. 제 스크랲 북이 꽉 차도록 좋은 글들을 모았거던요. 그 중에 정월 초하루 여러 친구들과 같이 읽으려 따로 떼어놓은 시 한 수가 있습니다. 같이 감상하겠습니다. 새해 첫 기적                              -반칠환 (1964 -)황..
8163
2014-12-23 <바보 예수>---김병종 화집을 보고 느낀 것들
 예수보고 바보란다. 예수얼굴을 그림으로 그렸는데 정말 바보같다. 멍청히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눈은 공포에 떨고 있으며 벌어진 입 사이로는 엉성한 이가 보이는가 하면 뺨 위로는 빨간 눈물이 한 방울 내려오고 있다. 김병종 화가의 그림이다. 그는 미친 화가인가? 그는 현재 서울대 미술대학의 교수로 있으면..
8619
2014-11-20 한국 여행에서 얻어듣고 내가 느낀 것들
시월 중순에서 십일월 초순까지 3 주간 한국에 가서 친척, 친구들을 만나고 남해 일대 몇 군데를 관광하고 돌아왔습니다. 역시 한국은 뭉클뭉클 근육이 만져지는 역동의 국가라는 것을 실감하고 돌아왔습니다. 귀국길에 하네다 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 탓는데 몇 시간 공항에서 기다리는 동안 느껴지는 분위기는 ..
8189
2014-09-26 내 장례식에 놀러 오실래요?
나의 장례식은 내가 세상을 작별하는 마지막 모임이니 그 계흭도 내가 세우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 물론 나는 그 날 문 앞에 서서 손님들을 맞지는 않을 것이다. 대신, 식장 높은 단 위에 놓여있는 엄숙한 관 속에 단정히 누워 있있겠지. 나를 만나고 싶으면 안으로 들어와 내 관 앞에 서기만 하면 된다. 비록&n..
2 7936
123

Copyright © 2005 G Tech Inc. All rights reserved.
WE DELIVER DIGITAL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