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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idi Mitchell 재채기, 기침, 무기력. 감기 환자의 식욕이 완전히 사라질 만하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특정 음식은 감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며 때로는 감기에 걸린 기간을 단축시킬 수도 있다. 에모리 의과대학 조교수이자 에모리 헬스케어에서 내과 전문 1차 진료 의사로 일하는 샤론 호레시 버퀴스트가 감기 환자에게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알려준다. Getty Images 감기 환자들은 탈수를 일으키는 카페인 음료를 피해야 한다. 유제품은 감기에 좋다, 안 좋다? 버퀴스트 박사는 유제품이 감기에 좋지 않다는 생각이 오해라고 말한다. 타액이 고지방 음료와 접촉하면 점액 같은 느낌이 나기 때문에 이런 오해가 생겼을 수 있다고 그녀는 설명했다. 호주 과학자들은 1990년대 일련의 연구를 통해 이 주장이 잘못됐음을 밝혔다. 이들은 감기 환자 수백명에게 우유 혹은 두유를 줬고 두 그룹의 콧물의 양에 차이가 없음을 알아냈다. 버퀴스트 박사는 우리의 몸은 아프면 수분을 필요로 한다고 말한다. “그러니 당신이 라떼를 마시고 싶다면 그것도 수분이라고 볼 수 있다.” 칵테일이 치료약이라고? 그럴 수 있다. 다만 카페인이 없는 라떼를 마셔라. 카페인과 같은 이뇨제는 탈수를 촉진할 수 있으며 이는 감기 악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버퀴스트 박사는 “수분을 섭취하면 점막에 윤활 효과가 일어나 기분이 나아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이뇨 효과가 있는 알코올에는 장단점이 모두 있다고 이야기한다. “약간의 취기는 진통 효과가 있다. 따라서 핫 토디와 브랜디가 도움이 된다.” 하지만 술이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키긴 해도 탈수 현상도 일으킬 수 있다. 닭고기 수프에는 부비강을 열어주고 점막을 윤활시키는 뜨거운 국물과 증기가 있다. 이 뿐이 아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닭고기와 채소가 호중구의 이동을 막아준다고 한다. 호중구는 코막힘, 뼈통증 등의 염증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특히 고추 등 자극적인 향신료도 부비강을 열고 단기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특정 향신료가 다른 향신료보다 낫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다고 버퀴스트 박사는 설명했다. 비타민 C는 평소에 꾸준히 섭취 과학자들이 비타민 C와 감기에 대한 최근 연구들을 검토한 결과 하루에 비타민 C 200mg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사람은 그만큼의 비타민을 계속 섭취하면서 감기의 심각도와 기간을 줄일 수 있음을 알아냈다고 버퀴스트 박사는 설명했다. (감기가 시작된 후 비타민 C를 섭취하기 시작하는 것에는 같은 효과가 없다.) 그녀는 체내에 일정한 양의 비타민 C를 유지하기 위해 “감기가 유행할 때에는 매일 오렌지 주스 한 컵을 마시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대체로 연구의 질이 높지 않기 때문에” 아연에 관해서는 논란이 많다고 설명했다. 최근 연구에서는 증상이 시작된 후 24시간 내에 아연을 섭취하면 감기에 걸린 기간이 하루 줄어든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감기의 심각도에는 변화가 없었다. 버퀴스트 박사는 “그러나 가장 많이 연구된 섭취량은 75mg 이상이었다. 이 양은 음식을 통해 얻기가 매우 어려운 양이며 감기에 걸린 동안 매일 이만큼을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정도 아연을 섭취하려면 굴 12개, 갈비 2대, 캐슈 너트 10컵, 쵸콜릿 12컵을 먹어야 한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아연 캔디를 먹을 수도 있지만 단기간만 섭취해야 한다. 연구에 따르면 다량의 아연을 오래 섭취할 경우 구리 결핍이 나타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