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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건강, 어떻게 지켜야 할까? 건강한 성인 남성은 바른 자세로 들기만 한다면 허리 보호대를 착용하지 않고도50파운드(약 23kg)짜리 박스를 큰 어려움 없이 들 수 있다. 미국 성인 가운데 약 80%가 요통 증상을 호소한다. 요통은 병가를 내는 가장 흔한 이유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미국에서 해마다 요통 치료로 500억 달러(약 57조 원)가 지출된다. 하지만 뼈, 신경, 근육, 관절, 인대로 구성된 이 복잡한 부위에 우리가 언제 지나치게 많은 압력을 가했었는지 알기는 어렵기만 하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 척추신경외과 과장인 키 김(Kee Kim) 박사가 척추의 기능과 올바른 자세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해줬다. 팔・다리보다 더 많은 일을 하는 등・허리 등과 허리는 체중을 지지하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두뇌와 몸의 나머지 부분을 연결하는 신경과 척수를 보호한다. 또한 신체가 움직일 수 있게 한다. 김 박사는 “앉아있을 때도 허리는 일을 한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잠을 자는 동안에도 등과 허리에 압력이 가해진다. 등과 허리는 팔과 다리보다 더 많은 일을 한다. 하지만 이를 입증하는 확실한 데이터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은 개인마다 큰 차이를 보인다. 자세가 좋으면 척추가 해야 할 일이 줄어든다. “곧은 자세로 서고 앉는 것은 보기에만 좋은 것이 아니다. 책상 앞에서 구부정하게 앉으면 똑바로 앉을 때보다 거의 2배 많은 압력이 디스크에 가해진다.” 비만도 등도 허리가 더 많은 에너지를 쓰게 만든다. “척추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등과 허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문의들은 비만 환자에게 체중을 감량하라고 권장한다.” 육체 노동을 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책상에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의 18%가 허리 통증을 느낀다고 답한 반면, 육체 노동을 하는 근로자들의 40%가 요통을 호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코어’ 근육이 튼튼해야 척추를 지탱할 수 있다 등과 허리는 독자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또한 몸 중심부(core)의 근육이 튼튼해지면 효율이 훨씬 더 높아질 수 있다. “몸의 앞면과 뒷면에서 척추를 감싼 근육이 강력하면 등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낮아진다.” 근육이 약하면 척추를 지탱할 수 없다. 그래서 척추 만곡 이상과 통증과 같은 퇴행성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 박사는 매일 허리를 써야 하는 직업이라면 허리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이사 때문에 일시적으로 허리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다. 그러나 매일 허리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은 비생산적이다. 허리 주변 근육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한 성인 남성은 바른 자세로 들기만 한다면 허리 보호대를 착용하지 않고도50파운드(약 23kg)짜리 박스를 큰 어려움 없이 들 수 있다. 허리를 다리, 코어 근육과 함께 하나의 시스템으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바른 자세는 요통 예방의 지름길 건강한 사람은 자기 체중의 3분의 1 정도 되는 중량을 균형이 고르게 잡힌 상태에서 편안하게 들 수 있다. 건강 상태가 양호하지 않으면 중량의 25% 미만을 들어야 한다. 과체중인 사람은 가벼운 중량을 들어도 부상을 당할 위험이 있다. 근력 운동을 통해 체중보다 더 많이 나가는 중량을 들어올릴 수도 있지만, 전문가의 감독하에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구를 드는 운동을 부정확하게 하면 득보다 실이 더 많을 수 있다. 무거운 중량을 들면 등과 허리가 과도하게 늘어나면서 디스크에 엄청난 압력이 가해진다.” 요통은 큰 문제이며 요통 치료에 들어가는 의료 자원이 어마어마하다. 코어의 힘을 키우고 자세를 교정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만성적인 요통을 예방할 수 있으며 적어도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