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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학 다이제스트] "과일 많이 먹으면 자궁근종 위험 낮아져" 미국 보스턴대학 연구 과일을 많이 먹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자궁근종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학 로렌 와이즈 교수팀은 30대 미국 여성 2만3000명을 대상으로 1997년부터 2009년까지의 식사 습관을 추적 조사하고, 식사 습관과 자궁근종 발병 위험성의 관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하루에 2회 이상 과일을 먹는 여성은 1주일에 2회 이하로 먹지 않는 여성보다 자궁근종 위험성이 11% 낮았다. 그러나 과일이 아닌 채소는 자궁근종 감소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이 연구에 대해, 청화병원 김진홍 원장은 "자궁근종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과다 분비와 관계가 있는데, 인스턴트식품이나 고지방식을 많이 먹으면 체내 지방이 에스트로겐 분비를 자극해 결과적으로 자궁근종 위험이 커진다"며 "반면, 과일이나 유제품을 규칙적으로 먹으면 그만큼 고지방식을 덜 접하게 되면서 비만이 줄어들어 자궁근종 위험도 내려간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인스턴트식품을 많이 먹으면 자궁내막이 쉽게 두꺼워지는데, 자궁근종 역시 같은 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과일이 아닌 채소 섭취는 자궁근종 위험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이상훈 교수는 "채소는 항산화 효과 등을 보이는 비타민 함량이 과일보다 적기 때문에 직접적인 관계를 보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